한미 FTA 비준 동의 순탄할까?

입력 2007.09.07 (22:12) 수정 2007.09.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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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습니다만 한미 FTA협상안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미국도 사정이 만만치않습니다. 계속해서 김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고비는 국정조사입니다.

한미 FTA에 반대하는 의원 78명은 다음주 월요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태홍(의원) : "한미 FTA의 내용을 철저히 따져 원천무효를 이끌어낼 것..."

첫 고비를 넘더라도 정부가 바라는대로 올해 안에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대통합민주신당은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조기 처리에 부정적입니다.

한나라당 역시 우선 피해분야 보완대책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게다가 민주노동당은 '결사저지'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일(교수) : "아마 본회의에 넘겨져서 표결이 이뤄지면 통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본회에 상정되기까지는 힘겨운 과정이 예상됩니다."

미국 의회의 사정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미 의회는 페루, 파나마와의 FTA 협상안을 우선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FTA 협상안은 내년 초에나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미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들은 한미 FTA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한미 간의 밀고당기기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한미 두 나라 모두 의회 비준라는 마지막 중대 고비를 넘기 위해서는 협상 타결 못지않은 커다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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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비준 동의 순탄할까?
    • 입력 2007-09-07 21:07:30
    • 수정2007-09-08 11: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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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습니다만 한미 FTA협상안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미국도 사정이 만만치않습니다. 계속해서 김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고비는 국정조사입니다. 한미 FTA에 반대하는 의원 78명은 다음주 월요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태홍(의원) : "한미 FTA의 내용을 철저히 따져 원천무효를 이끌어낼 것..." 첫 고비를 넘더라도 정부가 바라는대로 올해 안에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대통합민주신당은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조기 처리에 부정적입니다. 한나라당 역시 우선 피해분야 보완대책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게다가 민주노동당은 '결사저지'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일(교수) : "아마 본회의에 넘겨져서 표결이 이뤄지면 통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본회에 상정되기까지는 힘겨운 과정이 예상됩니다." 미국 의회의 사정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미 의회는 페루, 파나마와의 FTA 협상안을 우선 처리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FTA 협상안은 내년 초에나 상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미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들은 한미 FTA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한미 간의 밀고당기기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한미 두 나라 모두 의회 비준라는 마지막 중대 고비를 넘기 위해서는 협상 타결 못지않은 커다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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