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원인은 ‘비행 착각’…전투력 공백 위기

입력 2007.09.07 (22:12) 수정 2007.09.0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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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월 서해상에 추락했던 KF-16 전투기 사고는 조종사가 바다와 하늘을 착각해서 일어난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0일 밤 야간 요격 훈련 중이던 KF-16 전투기, 3천 6백미터 상공을 지나다 갑자기 구름 속으로 급상승했습니다.

구름 속에서 한바퀴를 돈 전투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속도를 줄이기는 커녕 최대출력으로 급강하해 바다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인터뷰>김규진 대령(공군본부) : "비행착각과 상황인식 상실시 나타나는 전형적인 조작형태로 이번 사고 원인..."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엔진고장으로 3대의 KF-16전투기 추락을 경험했고, 급기야 지난 2월에는 전투기 부품 돌려막기로 인한 추락 사고까지 겪으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던 공군으로서는 기체 결함이 아니라는 점에서 안심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잇따른 전투기 사고로 인한 국가적 손실은 막대합니다.

대당 425억여 원에 이르는 전투기 값과 수십억 원에 이르는 조종사 양성비용, 여기에다 사고 원인 규명때까지 동일 기종의 훈련이 중단된 점을 감안하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셈입니다.

<인터뷰>김성전(군사 평론가) : "이런 사고가 반복되면 전력손실이 크다. 원인을 연구해야합니다."

공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단됐던 KF-16전투기 실제 훈련을 약 한달 반여 만인 다음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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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 원인은 ‘비행 착각’…전투력 공백 위기
    • 입력 2007-09-07 21:26:43
    • 수정2007-09-07 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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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월 서해상에 추락했던 KF-16 전투기 사고는 조종사가 바다와 하늘을 착각해서 일어난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0일 밤 야간 요격 훈련 중이던 KF-16 전투기, 3천 6백미터 상공을 지나다 갑자기 구름 속으로 급상승했습니다. 구름 속에서 한바퀴를 돈 전투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속도를 줄이기는 커녕 최대출력으로 급강하해 바다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인터뷰>김규진 대령(공군본부) : "비행착각과 상황인식 상실시 나타나는 전형적인 조작형태로 이번 사고 원인..."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엔진고장으로 3대의 KF-16전투기 추락을 경험했고, 급기야 지난 2월에는 전투기 부품 돌려막기로 인한 추락 사고까지 겪으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던 공군으로서는 기체 결함이 아니라는 점에서 안심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잇따른 전투기 사고로 인한 국가적 손실은 막대합니다. 대당 425억여 원에 이르는 전투기 값과 수십억 원에 이르는 조종사 양성비용, 여기에다 사고 원인 규명때까지 동일 기종의 훈련이 중단된 점을 감안하면 막대한 손실을 입은 셈입니다. <인터뷰>김성전(군사 평론가) : "이런 사고가 반복되면 전력손실이 크다. 원인을 연구해야합니다." 공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단됐던 KF-16전투기 실제 훈련을 약 한달 반여 만인 다음주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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