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용카드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사용자 신분확인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짜 신용카드 사용 등 범법행위도 늘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제시했습니다.
사인을 낙서하듯이 했지만 신용카드에 있는 사인과 일치하는지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식당종업원: 싸인만 하면 되는 줄 알았죠.
⊙기자: 백화점에서 14만원짜리 구두를 사고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제시했습니다.
주인의 사진이 인쇄돼 있지만 얼굴은 전혀 확인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사인란에 일부러 한 줄로 길게 작대기를 그어봤습니다.
역시 무사통과입니다.
⊙백화점 직원: 일일이 확인하면 손님들이 도둑 취급한다고 기분 나빠 하죠.
⊙기자: 대형 할인매장, 주유소 등 취재진이 확인한 업소 10여 군데 가운데 신분과 사인을 제대로 확인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릴 경우 분실신고만 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은행 역시 신분확인이 허술해 카드 주인이 지급을 정지시켜도 훔친 신분증으로 얼마든지 되살릴 수 있습니다.
⊙기자: 곧 바로 사용할 수 있나요?
⊙은행원: 네, 바로 쓰시면 됩니다.
⊙기자: 훔친 개인정보 등을 이용해 만든 가짜 신용카드도 문제입니다.
가짜 신용카드는 남의 통장에서 현금인출까지 가능해 범죄에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전 은행원: 이런 사고가 종종 일어납니다.
은행에서는 외부에 알려지면 안 좋으니까 쉬쉬하죠…
⊙기자: 올해 우리나라 신용카드 사용액수는 지난해보다 141% 늘어나 하루에만 5000억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양적 팽창에 걸맞는 관행이 정착되지 않는 한 진정한 신용사회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이 때문에 가짜 신용카드 사용 등 범법행위도 늘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제시했습니다.
사인을 낙서하듯이 했지만 신용카드에 있는 사인과 일치하는지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식당종업원: 싸인만 하면 되는 줄 알았죠.
⊙기자: 백화점에서 14만원짜리 구두를 사고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제시했습니다.
주인의 사진이 인쇄돼 있지만 얼굴은 전혀 확인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사인란에 일부러 한 줄로 길게 작대기를 그어봤습니다.
역시 무사통과입니다.
⊙백화점 직원: 일일이 확인하면 손님들이 도둑 취급한다고 기분 나빠 하죠.
⊙기자: 대형 할인매장, 주유소 등 취재진이 확인한 업소 10여 군데 가운데 신분과 사인을 제대로 확인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릴 경우 분실신고만 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은행 역시 신분확인이 허술해 카드 주인이 지급을 정지시켜도 훔친 신분증으로 얼마든지 되살릴 수 있습니다.
⊙기자: 곧 바로 사용할 수 있나요?
⊙은행원: 네, 바로 쓰시면 됩니다.
⊙기자: 훔친 개인정보 등을 이용해 만든 가짜 신용카드도 문제입니다.
가짜 신용카드는 남의 통장에서 현금인출까지 가능해 범죄에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전 은행원: 이런 사고가 종종 일어납니다.
은행에서는 외부에 알려지면 안 좋으니까 쉬쉬하죠…
⊙기자: 올해 우리나라 신용카드 사용액수는 지난해보다 141% 늘어나 하루에만 5000억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양적 팽창에 걸맞는 관행이 정착되지 않는 한 진정한 신용사회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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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카드
-
- 입력 2000-12-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신용카드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사용자 신분확인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짜 신용카드 사용 등 범법행위도 늘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제시했습니다.
사인을 낙서하듯이 했지만 신용카드에 있는 사인과 일치하는지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식당종업원: 싸인만 하면 되는 줄 알았죠.
⊙기자: 백화점에서 14만원짜리 구두를 사고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제시했습니다.
주인의 사진이 인쇄돼 있지만 얼굴은 전혀 확인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사인란에 일부러 한 줄로 길게 작대기를 그어봤습니다.
역시 무사통과입니다.
⊙백화점 직원: 일일이 확인하면 손님들이 도둑 취급한다고 기분 나빠 하죠.
⊙기자: 대형 할인매장, 주유소 등 취재진이 확인한 업소 10여 군데 가운데 신분과 사인을 제대로 확인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릴 경우 분실신고만 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은행 역시 신분확인이 허술해 카드 주인이 지급을 정지시켜도 훔친 신분증으로 얼마든지 되살릴 수 있습니다.
⊙기자: 곧 바로 사용할 수 있나요?
⊙은행원: 네, 바로 쓰시면 됩니다.
⊙기자: 훔친 개인정보 등을 이용해 만든 가짜 신용카드도 문제입니다.
가짜 신용카드는 남의 통장에서 현금인출까지 가능해 범죄에 자주 이용되고 있습니다.
⊙전 은행원: 이런 사고가 종종 일어납니다.
은행에서는 외부에 알려지면 안 좋으니까 쉬쉬하죠…
⊙기자: 올해 우리나라 신용카드 사용액수는 지난해보다 141% 늘어나 하루에만 5000억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양적 팽창에 걸맞는 관행이 정착되지 않는 한 진정한 신용사회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박성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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