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변양균 신병처리 시기 고심중

입력 2007.09.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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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변양균 전 실장은 다시 한번 불러 조사한다는게 검찰의 방침입니다.

진술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혐의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검찰에 소환됐던 변양균 씨는 오늘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돌아갔습니다.

<녹취> 변양균(전 청와대 정책실장) : (시인하셨어요? 잠깐만 소회 말씀 좀 해주십시오) "..... "

미리 불러놓은 모범택시를 타고 기자들의 추격을 피해 사라졌습니다.

변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본인의 얘기를 들어보자는 차원이었다"며 "조사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변 씨를 압박할 단서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성곡미술관에 몇몇 기업들이 후원한 배경에 변 씨의 부탁이나 압력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모 기업 미술관 관계자(음성변조) : "특정 대기업이 출연한 사립미술관이 전혀 다른 회사에서 후원금을 받아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변 씨를 소환하기 하루 전, 검찰은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과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변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과연 발부되겠냐는 질문에 "밝힐 수는 없지만 조사된 내용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변 씨에 대한 영장 청구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저녁 동국대 재단이사장측에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수사확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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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변양균 신병처리 시기 고심중
    • 입력 2007-09-17 21:16:30
    뉴스 9
<앵커 멘트> 변양균 전 실장은 다시 한번 불러 조사한다는게 검찰의 방침입니다. 진술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혐의를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검찰에 소환됐던 변양균 씨는 오늘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돌아갔습니다. <녹취> 변양균(전 청와대 정책실장) : (시인하셨어요? 잠깐만 소회 말씀 좀 해주십시오) "..... " 미리 불러놓은 모범택시를 타고 기자들의 추격을 피해 사라졌습니다. 변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본인의 얘기를 들어보자는 차원이었다"며 "조사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변 씨를 압박할 단서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성곡미술관에 몇몇 기업들이 후원한 배경에 변 씨의 부탁이나 압력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모 기업 미술관 관계자(음성변조) : "특정 대기업이 출연한 사립미술관이 전혀 다른 회사에서 후원금을 받아 운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변 씨를 소환하기 하루 전, 검찰은 박세흠 전 대우건설 사장과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변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과연 발부되겠냐는 질문에 "밝힐 수는 없지만 조사된 내용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변 씨에 대한 영장 청구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저녁 동국대 재단이사장측에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수사확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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