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흥덕사에 교부세 10억’ 지시

입력 2007.09.19 (21:58) 수정 2007.09.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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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정아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에 변양균씨가 개입한 결정적인 단서가 나왔습니다.

동국대 이사장이 소유한 절에 10억원의 교부세를 주도록 지시한 사람은 변씨로 확인됐습니다.

첫소식으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오늘 '변 전 실장이 행자부 담당 행정관을 통해 흥덕사에 교부세 10억원을 내려주도록 협조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현재 검찰은 이 지시를 전달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 담당 행정관을 불러 예산집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행자부 관계자 : "(청와대) 행정관이 우리에게 요청을 해서...그럴 경우에 여러가지 검토를 해서 그 쪽(흥덕사)에서 공문으로 요청을 받아서 판단해 지원을 하죠. (청와대에서 검토하라고 요청이 온거죠?-노란색) 예. 좀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이에따라 신정아 씨의 교수임용과 흥덕사에 교부세 지급 시도가 대가성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로 두번 째 검찰에 출석한 변 전 실장은 첫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쏟아지는 질문에 말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신정아 씨와 연락 취하셨나요?) .... (현찰 지원 하신거 맞나요?) ...."

검찰은 신 씨가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 변 전 실장과 학위 문제를 상의했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박종록(신정아 씨 변호사) : "신 씨가 (출국 직전) 변양균 씨에게 전화해서, 지금 학위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걸 해결하려 미국에 가야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변양균 씨가 너 혼자 할 수 있겠냐."

검찰은 변 전 실장의 통화 내역에서도 출국 직전 두 사람 간의 통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을 변 전 실장이 언제 알았는지, 또 가짜 박사라는 걸 숨기기 위해 신 씨를 미국으로 출국시켰는 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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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양균, ‘흥덕사에 교부세 10억’ 지시
    • 입력 2007-09-19 20:54:10
    • 수정2007-09-19 2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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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정아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에 변양균씨가 개입한 결정적인 단서가 나왔습니다. 동국대 이사장이 소유한 절에 10억원의 교부세를 주도록 지시한 사람은 변씨로 확인됐습니다. 첫소식으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오늘 '변 전 실장이 행자부 담당 행정관을 통해 흥덕사에 교부세 10억원을 내려주도록 협조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현재 검찰은 이 지시를 전달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 담당 행정관을 불러 예산집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행자부 관계자 : "(청와대) 행정관이 우리에게 요청을 해서...그럴 경우에 여러가지 검토를 해서 그 쪽(흥덕사)에서 공문으로 요청을 받아서 판단해 지원을 하죠. (청와대에서 검토하라고 요청이 온거죠?-노란색) 예. 좀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이에따라 신정아 씨의 교수임용과 흥덕사에 교부세 지급 시도가 대가성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로 두번 째 검찰에 출석한 변 전 실장은 첫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쏟아지는 질문에 말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신정아 씨와 연락 취하셨나요?) .... (현찰 지원 하신거 맞나요?) ...." 검찰은 신 씨가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 변 전 실장과 학위 문제를 상의했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박종록(신정아 씨 변호사) : "신 씨가 (출국 직전) 변양균 씨에게 전화해서, 지금 학위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걸 해결하려 미국에 가야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변양균 씨가 너 혼자 할 수 있겠냐." 검찰은 변 전 실장의 통화 내역에서도 출국 직전 두 사람 간의 통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을 변 전 실장이 언제 알았는지, 또 가짜 박사라는 걸 숨기기 위해 신 씨를 미국으로 출국시켰는 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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