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13척 전소…제주지역 소방정 전무

입력 2007.09.19 (21:58) 수정 2007.09.19 (2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제주에서, 이번엔 태풍을 피해 항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 불이나 배13척이 불에 탔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화염이 치솟더니 불은 순식간에 항구에 정박한 다른 어선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 "손쓸 사이도 없이 옮겼다."

불이 나자 소방차 15대와 해경 보트 4척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어선 13척을 태우고 7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에 타버린 선박들은 보시는 것처럼 앙상한 뼈대만 남긴 채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가 컸던 것은 바람이 거세게 분데다 주차 차량 등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지역엔 소방 전용 선박이 단 한 척도 없어, 투입된 진화장비도 해경의 소형 고무보트에 임시로 설치한 소형 펌프가 고작이었습니다.

<인터뷰>강문봉(소방정책과장) : "176대의 소방차를 1년간 운영하는 것과 맞먹어서 국비 마련이 절실합니다."

제주 해상에서는 지난 3년간 선박 40여 척에서 불이나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어 장비 보강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선 13척 전소…제주지역 소방정 전무
    • 입력 2007-09-19 21:35:11
    • 수정2007-09-19 22:47:14
    뉴스 9
<앵커 멘트>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제주에서, 이번엔 태풍을 피해 항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에 불이나 배13척이 불에 탔습니다. 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화염이 치솟더니 불은 순식간에 항구에 정박한 다른 어선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 "손쓸 사이도 없이 옮겼다." 불이 나자 소방차 15대와 해경 보트 4척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어선 13척을 태우고 7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에 타버린 선박들은 보시는 것처럼 앙상한 뼈대만 남긴 채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피해가 컸던 것은 바람이 거세게 분데다 주차 차량 등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지역엔 소방 전용 선박이 단 한 척도 없어, 투입된 진화장비도 해경의 소형 고무보트에 임시로 설치한 소형 펌프가 고작이었습니다. <인터뷰>강문봉(소방정책과장) : "176대의 소방차를 1년간 운영하는 것과 맞먹어서 국비 마련이 절실합니다." 제주 해상에서는 지난 3년간 선박 40여 척에서 불이나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어 장비 보강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