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횡령 사실’ 확인…검찰과 신경전

입력 2007.09.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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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은 신정아씨가 성곡미술관의 운영금 수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정아씨는 구급차를 타는 문제를 놓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헝클어진 머리에 수척한 얼굴, 신정아 씨는 구급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 출석에 앞서 신 씨는 구급차를 타는 문제를 놓고 검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구급차를 타고 오면 돌려 보내겠다"고 하자 "돌아가라면 그러겠다"고 응수했습니다.

결국 환자복과 휠체어 대신 평상복으로 타협했지만, "신 씨가 밥도 잘 먹고 씩씩하다"며 검찰 관계자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장종호(강동 카톨릭 병원장) : "본인이 호소하는 증세는 기력이 없다는 것 말고는 없다."

학위와 관련해 "사기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신 씨가 시간강사로 일한 대학들에 제출한 졸업 증명서를 보면, 졸업 날짜와 전공이 모두 틀리다는 겁니다.

"미술관 통장에는 손도 안댔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은 신 씨가 미술관 운영금 수 억 원을 횡령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단지 신 씨 통장에 미술관 운영금과 개인 돈이 섞여 있어 횡령 액수를 집계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신 씨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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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아 ‘횡령 사실’ 확인…검찰과 신경전
    • 입력 2007-09-20 21: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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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은 신정아씨가 성곡미술관의 운영금 수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정아씨는 구급차를 타는 문제를 놓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헝클어진 머리에 수척한 얼굴, 신정아 씨는 구급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 출석에 앞서 신 씨는 구급차를 타는 문제를 놓고 검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구급차를 타고 오면 돌려 보내겠다"고 하자 "돌아가라면 그러겠다"고 응수했습니다. 결국 환자복과 휠체어 대신 평상복으로 타협했지만, "신 씨가 밥도 잘 먹고 씩씩하다"며 검찰 관계자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장종호(강동 카톨릭 병원장) : "본인이 호소하는 증세는 기력이 없다는 것 말고는 없다." 학위와 관련해 "사기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신 씨가 시간강사로 일한 대학들에 제출한 졸업 증명서를 보면, 졸업 날짜와 전공이 모두 틀리다는 겁니다. "미술관 통장에는 손도 안댔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은 신 씨가 미술관 운영금 수 억 원을 횡령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단지 신 씨 통장에 미술관 운영금과 개인 돈이 섞여 있어 횡령 액수를 집계하는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신 씨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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