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만 집착하는 ‘그들만의 리그’

입력 2007.09.20 (22:07) 수정 2007.09.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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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FA 컵 4강전 조 추첨에 감독들이 불참해 기자회견이 무산됐습니다.

팬들에 무관심한 분위기는 침체돼 있는 프로축구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FA컵 4강 대진을 결정하는 추첨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예정됐던 4강 팀 감독들의 출사표는 볼 수 없었습니다.

4강 네 팀 중 전남과 포항이 불참 의사를 전해와, 기자회견이 무산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공원 : "바로 앞인 22일 경기가 있어 감독들이 참석하기 어려웠다."

당초 4강전을 앞두고 대회 분위기를 띄우겠다던 협회는 머쓱해졌습니다.

주말 K리그에 집중하고 싶다는 전남과 포항의 입장을 협회는 수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협회는 결승전을 앞두고는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했지만 약속이 지켜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김대업 : "감독을 이번에 못 모셔 아쉽게 됐다. 결승전에 앞서서는 꼭 해보겠다."

이 같은 상황은 구단들의 지나친 성적 지상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 됩니다.

출사표를 밝혀 팬들에게 흥미 거리를 제공하려 하기보다 눈앞의 경기 성적에 집착한 결과입니다.

지난 피스컵 조추첨식 장면도 떠올 리게 만듭니다.

당시 출전팀 성남의 감독은 훈련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참석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단 한 명의 팬이라도 경기장으로 더 끌어들이려는 노력에 무관심한 게 국내 프로축구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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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만 집착하는 ‘그들만의 리그’
    • 입력 2007-09-20 21:46:04
    • 수정2007-09-20 22: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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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 FA 컵 4강전 조 추첨에 감독들이 불참해 기자회견이 무산됐습니다. 팬들에 무관심한 분위기는 침체돼 있는 프로축구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FA컵 4강 대진을 결정하는 추첨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예정됐던 4강 팀 감독들의 출사표는 볼 수 없었습니다. 4강 네 팀 중 전남과 포항이 불참 의사를 전해와, 기자회견이 무산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공원 : "바로 앞인 22일 경기가 있어 감독들이 참석하기 어려웠다." 당초 4강전을 앞두고 대회 분위기를 띄우겠다던 협회는 머쓱해졌습니다. 주말 K리그에 집중하고 싶다는 전남과 포항의 입장을 협회는 수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협회는 결승전을 앞두고는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했지만 약속이 지켜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김대업 : "감독을 이번에 못 모셔 아쉽게 됐다. 결승전에 앞서서는 꼭 해보겠다." 이 같은 상황은 구단들의 지나친 성적 지상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 됩니다. 출사표를 밝혀 팬들에게 흥미 거리를 제공하려 하기보다 눈앞의 경기 성적에 집착한 결과입니다. 지난 피스컵 조추첨식 장면도 떠올 리게 만듭니다. 당시 출전팀 성남의 감독은 훈련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참석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단 한 명의 팬이라도 경기장으로 더 끌어들이려는 노력에 무관심한 게 국내 프로축구의 현주소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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