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은행 소액주주 대책 세워라'

입력 2000.1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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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대통령도 이번 감자 결정이 소액 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면서 책임소재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은행에 대한 완전 감자 결정이 가져온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우선 은행을 믿고 투자를 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보게 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금모으기 심정으로 참가한 이런 사람들까지도 지금 전부 한꺼번에 희생이 된, 이것이 과연 타당하냐...
⊙기자: 7조원에 이르는 공적자금이 결과적으로 허비된 사실 또한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가 감자는 없다고 해 놓고 아무런 말없이 감자를 결정한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혼선에 대한 책임론을 언급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런 사태를 가져온 책임자들, 정부나 은행의 책임자들이 책임을 전혀 안 진다는 것이, 이것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일이냐, 이런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그러나 금융기관들 합병으로 해당 은행 주식이 감자됐으며, 금융 전문가들도 정부 결정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개혁과 구조조정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며 이 과정에서 제기되는 노조의 주장도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원칙을 벗어나면 좋은 정책도 효율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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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자은행 소액주주 대책 세워라'
    • 입력 2000-1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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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대통령도 이번 감자 결정이 소액 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면서 책임소재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은행에 대한 완전 감자 결정이 가져온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우선 은행을 믿고 투자를 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보게 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금모으기 심정으로 참가한 이런 사람들까지도 지금 전부 한꺼번에 희생이 된, 이것이 과연 타당하냐... ⊙기자: 7조원에 이르는 공적자금이 결과적으로 허비된 사실 또한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가 감자는 없다고 해 놓고 아무런 말없이 감자를 결정한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혼선에 대한 책임론을 언급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런 사태를 가져온 책임자들, 정부나 은행의 책임자들이 책임을 전혀 안 진다는 것이, 이것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 일이냐, 이런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그러나 금융기관들 합병으로 해당 은행 주식이 감자됐으며, 금융 전문가들도 정부 결정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개혁과 구조조정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며 이 과정에서 제기되는 노조의 주장도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원칙을 벗어나면 좋은 정책도 효율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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