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특례 부정 입학자 추가 적발

입력 2000.1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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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방법으로 대학에 들어간 부정입학생들이 연대와 고대에서 5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입시전쟁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 선발 과정에서 간단한 서류 조회조차 하지 않은 대학측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까지 부정입학자가 1명뿐이라고 밝힌 고려대학입니다.
고려대는 오늘 재외국민 특례 합격자들의 서류를 재확인한 결과 부정입학자가 2명 더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고려대 입학관계자: 학생이 낸 기록하고 대조하다 2건이 더 나왔어요.
⊙기자: 그러나 이 2명 외에도 부정입학자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연세대에서도 오늘 2명의 부정입학자가 새로 발견됐습니다.
⊙연세대 입학관계자: 이제 합격통지한 뒤 서류를 더 확인하는제도를 마련하고 선발방식을 더 강화하도록….
⊙기자: 이로써 지금까지 부정입학자는 모두 5개 대학에서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오늘 추가로 드러난 부정입학자들도 이미 적발된 학생들처럼 초중고 전 과정을 외국에서 이수한 것으로 졸업증과 출입국 증명서를 위조했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3명은 올해 합격자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필기시험 없이 서류심사로만 치러진 올해 입시에서 더 많은 부정입학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도 동안 대부분 대학은 출입국 사무소나 외국 학교에 사실 확인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관계자: 학력조회는 안 하거든요. 사실 불가능해서 여지껏 그걸 안했죠.
⊙기자: 실제로 한 대학에서는 뒤늦게 합격자의 서류를 확인하다가 부정입학자를 찾아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관련 대학측이 부정입학 가능성을 알면서도 사실상 방관했다는 비판과 함께 새로운 의혹까지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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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특례 부정 입학자 추가 적발
    • 입력 2000-1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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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방법으로 대학에 들어간 부정입학생들이 연대와 고대에서 5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입시전쟁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 선발 과정에서 간단한 서류 조회조차 하지 않은 대학측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까지 부정입학자가 1명뿐이라고 밝힌 고려대학입니다. 고려대는 오늘 재외국민 특례 합격자들의 서류를 재확인한 결과 부정입학자가 2명 더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고려대 입학관계자: 학생이 낸 기록하고 대조하다 2건이 더 나왔어요. ⊙기자: 그러나 이 2명 외에도 부정입학자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연세대에서도 오늘 2명의 부정입학자가 새로 발견됐습니다. ⊙연세대 입학관계자: 이제 합격통지한 뒤 서류를 더 확인하는제도를 마련하고 선발방식을 더 강화하도록…. ⊙기자: 이로써 지금까지 부정입학자는 모두 5개 대학에서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오늘 추가로 드러난 부정입학자들도 이미 적발된 학생들처럼 초중고 전 과정을 외국에서 이수한 것으로 졸업증과 출입국 증명서를 위조했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3명은 올해 합격자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필기시험 없이 서류심사로만 치러진 올해 입시에서 더 많은 부정입학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도 동안 대부분 대학은 출입국 사무소나 외국 학교에 사실 확인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관계자: 학력조회는 안 하거든요. 사실 불가능해서 여지껏 그걸 안했죠. ⊙기자: 실제로 한 대학에서는 뒤늦게 합격자의 서류를 확인하다가 부정입학자를 찾아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관련 대학측이 부정입학 가능성을 알면서도 사실상 방관했다는 비판과 함께 새로운 의혹까지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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