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게 해주오'

입력 2000.12.19 (21:00) 수정 2024.09.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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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해에서 고래가 잇따라 그물에 걸려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현재 금지돼 있는 고래잡이를 제한적으로 허용하자는 국제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동해에서 연간 300에서 500마리씩 잡히던 고래, 그러나 1986년 국제 포경위원회의 고래잡이 금지 결정 이후 이러한 모습은 동해 앞바다에서 사라졌습니다.
이후 동해안에 출몰하는 고래가 부쩍 늘었고, 밍크고래만 1만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봄, 여름에 동해안을 끼고 연해주까지 올라갔다 이맘 때쯤 다시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이처럼 고래 출몰이 늘면서 올해만 어민들이 쳐 놓은 그물에 125마리가 걸려들었습니다.
아직 고래잡이는 불법이지만 일본의 경우 미국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구용으로 400마리의 고래를 잡는 등 실력행사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우리 어민들도 포경 허용을 바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포경위원회가 최근 보호를 전제로 고래잡이 허용을 위해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인철(해양수산부 국제협력실): 국제적으로 인정된 포획 가능 두수가 산정이 된다면 그 체제 안에서 우리도 포획을 재개할 그럴 예정입니다.
⊙기자: 국제포경위원회의 고래잡이 허용에 대비해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허용조건인 고래분포 조사 등 고래 서식활동 감시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국제포경위원회가 앞으로 4, 5년간 고래잡이를 허용할 가능성은 희박해 당분간 철저한 고래보호와 자원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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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게 해주오'
    • 입력 2000-12-19 21:00:00
    • 수정2024-09-20 15:45:59
    뉴스 9
⊙앵커: 최근 동해에서 고래가 잇따라 그물에 걸려들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현재 금지돼 있는 고래잡이를 제한적으로 허용하자는 국제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동해에서 연간 300에서 500마리씩 잡히던 고래, 그러나 1986년 국제 포경위원회의 고래잡이 금지 결정 이후 이러한 모습은 동해 앞바다에서 사라졌습니다.
이후 동해안에 출몰하는 고래가 부쩍 늘었고, 밍크고래만 1만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봄, 여름에 동해안을 끼고 연해주까지 올라갔다 이맘 때쯤 다시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이처럼 고래 출몰이 늘면서 올해만 어민들이 쳐 놓은 그물에 125마리가 걸려들었습니다.
아직 고래잡이는 불법이지만 일본의 경우 미국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구용으로 400마리의 고래를 잡는 등 실력행사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우리 어민들도 포경 허용을 바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포경위원회가 최근 보호를 전제로 고래잡이 허용을 위해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나인철(해양수산부 국제협력실): 국제적으로 인정된 포획 가능 두수가 산정이 된다면 그 체제 안에서 우리도 포획을 재개할 그럴 예정입니다.
⊙기자: 국제포경위원회의 고래잡이 허용에 대비해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허용조건인 고래분포 조사 등 고래 서식활동 감시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국제포경위원회가 앞으로 4, 5년간 고래잡이를 허용할 가능성은 희박해 당분간 철저한 고래보호와 자원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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