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반정부 시위 행진 확산

입력 2007.09.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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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에서 반정부시위가 격화돼 유혈사태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의 시위대 해산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무력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려들을 주축으로 한 미얀마 반정부 시위가 9일째 계속되면서 지난 1988년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규모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2만여 명이 시위를 벌였던 옛 수도 양곤에서는 오늘도 만여 명의 승려와 시민들이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계속되는 시위에 군사정부는 양곤과 제2 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앞으로 60일동안 야간 통행과 집회를 금지시켰습니다.

또 20년만에 양곤 중심가에 무장 군 병력과 경찰을 투입해 경고사격에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가운데 6명이 총에 맞아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고 수백 명이 현장에서 연행됐습니다.

<인터뷰>아웅 자우(현지 잡지 편집장) : "시위대 가운데 9명의 승려와 젊은 여성 1명이 살해됐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평화적인 시위를 지지하면서 강제진압 자제를 미얀마 군정에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미얀마 정부가 (무력진압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합니다"

군사정부가 강제 진압을 경고한 가운데 시위는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어서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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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반정부 시위 행진 확산
    • 입력 2007-09-26 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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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에서 반정부시위가 격화돼 유혈사태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의 시위대 해산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무력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려들을 주축으로 한 미얀마 반정부 시위가 9일째 계속되면서 지난 1988년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규모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2만여 명이 시위를 벌였던 옛 수도 양곤에서는 오늘도 만여 명의 승려와 시민들이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계속되는 시위에 군사정부는 양곤과 제2 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앞으로 60일동안 야간 통행과 집회를 금지시켰습니다. 또 20년만에 양곤 중심가에 무장 군 병력과 경찰을 투입해 경고사격에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가운데 6명이 총에 맞아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고 수백 명이 현장에서 연행됐습니다. <인터뷰>아웅 자우(현지 잡지 편집장) : "시위대 가운데 9명의 승려와 젊은 여성 1명이 살해됐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평화적인 시위를 지지하면서 강제진압 자제를 미얀마 군정에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미얀마 정부가 (무력진압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합니다" 군사정부가 강제 진압을 경고한 가운데 시위는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어서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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