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 곡물 값이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곡물을 원재료로 한 빵과 라면 등의 가공식품 값이 조만간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구경하 기자!
국제 곡물가격 어느 정도로 올랐습니까?
<리포트>
밀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9월 인도분이 1톤에 341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오르는 속도도 상당히 가파른데요, 밀 값은 지난 1년간 90% 넘게 올랐고 지난 3년간으로는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쌀을 제외한 곡물의 상당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수입 농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우려됩니다.
밥 대신 즐겨먹는 빵이나 라면 가격이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최대 제분업체인 CJ가 지난주 밀가루 가격을 최고 15% 올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두자(가정주부) : "밥 대신 별미로 빵이나 라면도 많이 먹는데요, 가격이 오르면 힘들죠."
<인터뷰> 채효정(가정주부) : "과자 같은 밀가루 제품을 많이 사게 되는데요, 가격이 오른다고 하면 부담되죠."
국내 밀가루 가격이 오른 것은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밀 가격이 치솟은 데 따른 것입니다.
현재 국제 밀 가격은 1톤에 34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새 95% 가까이 뛴 것입니다.
콩 가격도 1톤에 364달러로 역시 최고 가격을 경신했고 옥수수도 11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곡물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러시아와 미국 등 주요 곡물 생산국이 올해 이상기후를 겪으면서 작황이 부진했던 반면 수요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옥수수와 콩을 자동차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연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곡물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육류 소비가 급증하면서 가축 사료용 곡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수급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성명환(농촌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밀은 최근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수확량이 많이 줄었고, 콩과 옥수수는 바이오 연료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추셉니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7% 수준.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국제 곡물 가격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자칫 농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 곡물 값이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곡물을 원재료로 한 빵과 라면 등의 가공식품 값이 조만간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구경하 기자!
국제 곡물가격 어느 정도로 올랐습니까?
<리포트>
밀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9월 인도분이 1톤에 341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오르는 속도도 상당히 가파른데요, 밀 값은 지난 1년간 90% 넘게 올랐고 지난 3년간으로는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쌀을 제외한 곡물의 상당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수입 농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우려됩니다.
밥 대신 즐겨먹는 빵이나 라면 가격이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최대 제분업체인 CJ가 지난주 밀가루 가격을 최고 15% 올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두자(가정주부) : "밥 대신 별미로 빵이나 라면도 많이 먹는데요, 가격이 오르면 힘들죠."
<인터뷰> 채효정(가정주부) : "과자 같은 밀가루 제품을 많이 사게 되는데요, 가격이 오른다고 하면 부담되죠."
국내 밀가루 가격이 오른 것은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밀 가격이 치솟은 데 따른 것입니다.
현재 국제 밀 가격은 1톤에 34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새 95% 가까이 뛴 것입니다.
콩 가격도 1톤에 364달러로 역시 최고 가격을 경신했고 옥수수도 11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곡물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러시아와 미국 등 주요 곡물 생산국이 올해 이상기후를 겪으면서 작황이 부진했던 반면 수요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옥수수와 콩을 자동차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연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곡물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육류 소비가 급증하면서 가축 사료용 곡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수급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성명환(농촌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밀은 최근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수확량이 많이 줄었고, 콩과 옥수수는 바이오 연료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추셉니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7% 수준.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국제 곡물 가격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자칫 농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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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임 포커스] 곡물 값 사상 최고… 그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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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0-01 08:10:12
<앵커 멘트>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 곡물 값이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곡물을 원재료로 한 빵과 라면 등의 가공식품 값이 조만간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구경하 기자!
국제 곡물가격 어느 정도로 올랐습니까?
<리포트>
밀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9월 인도분이 1톤에 341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오르는 속도도 상당히 가파른데요, 밀 값은 지난 1년간 90% 넘게 올랐고 지난 3년간으로는 세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쌀을 제외한 곡물의 상당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수입 농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우려됩니다.
밥 대신 즐겨먹는 빵이나 라면 가격이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최대 제분업체인 CJ가 지난주 밀가루 가격을 최고 15% 올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두자(가정주부) : "밥 대신 별미로 빵이나 라면도 많이 먹는데요, 가격이 오르면 힘들죠."
<인터뷰> 채효정(가정주부) : "과자 같은 밀가루 제품을 많이 사게 되는데요, 가격이 오른다고 하면 부담되죠."
국내 밀가루 가격이 오른 것은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밀 가격이 치솟은 데 따른 것입니다.
현재 국제 밀 가격은 1톤에 34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새 95% 가까이 뛴 것입니다.
콩 가격도 1톤에 364달러로 역시 최고 가격을 경신했고 옥수수도 11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곡물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러시아와 미국 등 주요 곡물 생산국이 올해 이상기후를 겪으면서 작황이 부진했던 반면 수요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옥수수와 콩을 자동차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연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곡물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육류 소비가 급증하면서 가축 사료용 곡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수급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성명환(농촌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밀은 최근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수확량이 많이 줄었고, 콩과 옥수수는 바이오 연료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추셉니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27% 수준.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국제 곡물 가격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자칫 농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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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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