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로 비밀번호 지킨다

입력 2007.10.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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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리 복잡한 비밀번호를 설정해도 금융거래까지 뚫리는 경우 적지 않죠?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의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원 현미숙 씨는 현금 입출금기를 쓸 때마다 불안합니다.

누가 비밀번호를 훔쳐보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인터뷰> 현미숙(회사원): "뒤에 누가 있으면 비밀번호 볼까 봐 걱정이 되고, 상당히 신경이 쓰이죠."

비교적 안전하다던 인터넷뱅킹도 해킹기술이 발전하면서 위험하긴 마찬가지, 비밀번호 관련 보안 기술이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리듬패스'라는 이 기술은 사용자가 번호키를 누르는 속도와 쉬는 간격을 기억합니다.

만약 비밀번호가 '1111'이라면, '1'을 그냥 네 번 누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정한 박자에 맞춰 눌러야 인식이 됩니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이 번호를 알아내도 고유의 리듬을 모르면 무용지물입니다.

한 은행에 시범적용된 이 기술은 번호를 한 자리씩 누를 때마다 자판의 위치배열이 바뀝니다.

주변에 손의 움직임이 노출됐더라도 비밀번호를 도용당할 위험성이 없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영환(광주은행 IT업무부 과장): "최근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금융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자산 보호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정보화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비밀번호.

이 비밀번호를 지키기 위한 보안기술 개발이 새로운 IT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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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술로 비밀번호 지킨다
    • 입력 2007-10-03 21: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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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리 복잡한 비밀번호를 설정해도 금융거래까지 뚫리는 경우 적지 않죠?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의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원 현미숙 씨는 현금 입출금기를 쓸 때마다 불안합니다. 누가 비밀번호를 훔쳐보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인터뷰> 현미숙(회사원): "뒤에 누가 있으면 비밀번호 볼까 봐 걱정이 되고, 상당히 신경이 쓰이죠." 비교적 안전하다던 인터넷뱅킹도 해킹기술이 발전하면서 위험하긴 마찬가지, 비밀번호 관련 보안 기술이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리듬패스'라는 이 기술은 사용자가 번호키를 누르는 속도와 쉬는 간격을 기억합니다. 만약 비밀번호가 '1111'이라면, '1'을 그냥 네 번 누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정한 박자에 맞춰 눌러야 인식이 됩니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이 번호를 알아내도 고유의 리듬을 모르면 무용지물입니다. 한 은행에 시범적용된 이 기술은 번호를 한 자리씩 누를 때마다 자판의 위치배열이 바뀝니다. 주변에 손의 움직임이 노출됐더라도 비밀번호를 도용당할 위험성이 없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영환(광주은행 IT업무부 과장): "최근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금융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자산 보호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정보화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비밀번호. 이 비밀번호를 지키기 위한 보안기술 개발이 새로운 IT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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