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어떻게 되나?

입력 2007.10.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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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상이 군사 긴장지대에서 평화협력 특별지대로 바뀌면 북방한계선, NLL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서해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등 5개 섬의 북단과 북한 옹진반도 중간을 잇는 해상의 남북경계선인 NLL.

1953년 설정된 이래 지난 74년 북한이 무력화를 시도하면서 한반도에서 가장 군사적 충돌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됐습니다.

이 NLL 지역이 서해평화특별지대에 포함되면서 위상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립됐던 군사안보벨트를 양측이 자유롭게 활동, 협력하는 평화번영벨트로 전환해 군사적 긴장완화와 경제협력,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

그러나 남북한 공동 어로와 해주직항로가 생기면 현재의 경계선이 모호해집니다.

결국 NLL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는데 앞으로의 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경제 협력이라는 구실아래 북측이 그동안 끊임없이 요구해왔던 NLL의 재설정이라는 요구를 고스란히 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측은 특히 이번 합의에서 NLL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기구와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조성렬(박사/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에 따라 우리 군의 서해상에서의 작전 개념의 변경도 불가피합니다.

결국 다음달 개최될 남북국방장관 회담에서 이 NLL 문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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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L 어떻게 되나?
    • 입력 2007-10-04 21:03:52
    뉴스 9
<앵커 멘트> 서해상이 군사 긴장지대에서 평화협력 특별지대로 바뀌면 북방한계선, NLL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서해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등 5개 섬의 북단과 북한 옹진반도 중간을 잇는 해상의 남북경계선인 NLL. 1953년 설정된 이래 지난 74년 북한이 무력화를 시도하면서 한반도에서 가장 군사적 충돌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됐습니다. 이 NLL 지역이 서해평화특별지대에 포함되면서 위상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군사적으로 첨예하게 대립됐던 군사안보벨트를 양측이 자유롭게 활동, 협력하는 평화번영벨트로 전환해 군사적 긴장완화와 경제협력,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 그러나 남북한 공동 어로와 해주직항로가 생기면 현재의 경계선이 모호해집니다. 결국 NLL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지는데 앞으로의 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경제 협력이라는 구실아래 북측이 그동안 끊임없이 요구해왔던 NLL의 재설정이라는 요구를 고스란히 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측은 특히 이번 합의에서 NLL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 기구와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조성렬(박사/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에 따라 우리 군의 서해상에서의 작전 개념의 변경도 불가피합니다. 결국 다음달 개최될 남북국방장관 회담에서 이 NLL 문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지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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