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환영”…한나라당 “일부 미흡”

<앵커 멘트>

이번 남북 정상선언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어떨까요?

범여권은 획기적인 합의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한나라당은 북핵 폐기가 빠져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다만 재정 부담과 NLL 즉,북방한계선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해 이해를 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낙연(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합의가 잘 이행되도록 국민 여러분은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은 결국 우리의 이익..."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식 입장을 정리한 한나라당.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북핵 폐기와 납북자, 국군 포로, 이산가족에 대한 구체적 노력이 없어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국제사회, 국민 관심사 북핵폐기에 대해서 직접 당사자인 양 정상이 의지 표명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민주당도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다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약속되지 않은 점은 아쉽고, 이번 합의가 북핵 폐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한반도 평화에 큰 디딤돌이 마련됐다며, 합의 이행을 방해하는 어떤 정치적 '딴지 걸기'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중심당은 민족 공동번영을 위해 체계적인 실천 계획안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독자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남북한 공동의 경제적 번영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에 초점을 두고 군사적 충돌요소를 방지하는데 중요한 성과가 있었다고 환영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