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민 검거 선풍…현지 기업 타격 우려

입력 2007.10.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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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 어느정도 수그러들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군정의 검거선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은 큰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가 수그러든 양곤에서 일제 검거 선풍이 불고 있습니다.

군인들이 오늘 새벽 가정집을 급습해 남자들을 무더기로 끌고 갔으며 차량을 동원한 체포 작전은 최근 며칠 새 밤마다 이뤄졌습니다.

반면 낮에는 군인과 그 가족들을 동원한 대규모 관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한편에선 구금 중이던 승려와 언론인 2백 여명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제 검거를 통해 반정부 시위의 뿌리를 뽑는 한편 구금자 일부를 석방해 국제 사회의 압력을 무마하려는 군정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시민들의 분노는 여전히 가득합니다. 군부대가 철수하면 언제라도 시위대가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군정 관리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일부 미얀마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등 제재 조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압력이 통행금지로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지 진출 우리기업에게 또 다른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얀마 진출 한국 봉제업체: "주문이 일본과 유럽에서 오는 상황인데 수출이 금지되면 아무래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얀마에 특사를 파견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특사 파견이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에서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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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시민 검거 선풍…현지 기업 타격 우려
    • 입력 2007-10-04 22:47:49
    뉴스 9
<앵커 멘트>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 어느정도 수그러들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군정의 검거선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은 큰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양곤에서 공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정부 시위가 수그러든 양곤에서 일제 검거 선풍이 불고 있습니다. 군인들이 오늘 새벽 가정집을 급습해 남자들을 무더기로 끌고 갔으며 차량을 동원한 체포 작전은 최근 며칠 새 밤마다 이뤄졌습니다. 반면 낮에는 군인과 그 가족들을 동원한 대규모 관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한편에선 구금 중이던 승려와 언론인 2백 여명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제 검거를 통해 반정부 시위의 뿌리를 뽑는 한편 구금자 일부를 석방해 국제 사회의 압력을 무마하려는 군정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시민들의 분노는 여전히 가득합니다. 군부대가 철수하면 언제라도 시위대가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립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군정 관리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일부 미얀마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등 제재 조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압력이 통행금지로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지 진출 우리기업에게 또 다른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얀마 진출 한국 봉제업체: "주문이 일본과 유럽에서 오는 상황인데 수출이 금지되면 아무래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얀마에 특사를 파견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특사 파견이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에서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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