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올린 특별한 결혼식

입력 2007.10.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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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결혼식에 다녀오신 분들 많으시죠?
아주 특별한 결혼식을 소개합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슴에 담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50쌍의 부부들, 유지향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해 결혼 행진을 하고 있는 최영수 씨와 박헌선 씨.

힘든 발걸음이지만, 함께 산 지 27년 만에 결혼식장에 처음 선 이들에겐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펜팔로 시작 된 인연으로 지난 90년, 부부의 연을 맺은 이후, 어려운 형편에다 몸까지 불편해 결혼식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남편 최 씨가 교통사고까지 겪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부의 사랑을 더욱 깊게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녹취> 박헌선(경기도 광명시/53세) : "죽을때까지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줄께..."

최 씨 부부처럼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미뤄온 부부들이 한 데 모였습니다.

오늘 만큼은 처음 언약을 맺는 여느 신랑 신부와 다르지 않습니다.

<녹취> 김종렬(54/전남 영암) : "분위기도 좋고, 너무 좋아요..."

<녹취> 김제일(10/서울 강북구 번동) : "엄마도 너무 예쁘고, 아빠도 너무 멋있고 앞으로 우리 가족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한 기업의 사회공익사업으로 이뤄진 오늘 합동 결혼식에서 50쌍의 장애인이 부부의 사랑을 다졌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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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년 만에 올린 특별한 결혼식
    • 입력 2007-10-06 21:22:34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결혼식에 다녀오신 분들 많으시죠? 아주 특별한 결혼식을 소개합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슴에 담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50쌍의 부부들, 유지향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해 결혼 행진을 하고 있는 최영수 씨와 박헌선 씨. 힘든 발걸음이지만, 함께 산 지 27년 만에 결혼식장에 처음 선 이들에겐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펜팔로 시작 된 인연으로 지난 90년, 부부의 연을 맺은 이후, 어려운 형편에다 몸까지 불편해 결혼식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남편 최 씨가 교통사고까지 겪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부의 사랑을 더욱 깊게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녹취> 박헌선(경기도 광명시/53세) : "죽을때까지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줄께..." 최 씨 부부처럼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미뤄온 부부들이 한 데 모였습니다. 오늘 만큼은 처음 언약을 맺는 여느 신랑 신부와 다르지 않습니다. <녹취> 김종렬(54/전남 영암) : "분위기도 좋고, 너무 좋아요..." <녹취> 김제일(10/서울 강북구 번동) : "엄마도 너무 예쁘고, 아빠도 너무 멋있고 앞으로 우리 가족 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한 기업의 사회공익사업으로 이뤄진 오늘 합동 결혼식에서 50쌍의 장애인이 부부의 사랑을 다졌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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