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12월 21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서 은행 이용에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민과 주택은행 등 6개 은행노조가 구조조정과 합병 추진에 반대하며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먼저 이재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 주택, 평화, 광주, 경남, 제주은행 노조가 일제히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은행고객들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은행 고객:이렇게 큰 은행이 파업을 해 가지고안 된다면 그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은행고객: 일단 불안하니까 많은 돈은 아니라도 조금 있는 것 찾는 거죠.
⊙기자: 금융노조는 국민, 주택은행 합병의 백지화와 지주회사 편입은행에 대한 독립기회보장 등을 요구하며 오는 28일부터는 나머지 은행들도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득(금융노조 위원장): 6개 조직이 참여한 선도파업 그리고 28일부터는 산하 전 조직이 선도파업과 결합하는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기자: 각 은행들은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체인력 투입을 준비하는 등 정상영업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파업은 은행권의 지각변동을 눈 앞에 두고 벌어진다는 점에서 지난 여름 파업 때보다 참여도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고객이 많은 국민, 주택은행이 파업을 주도하고 있고, 특히 국민은행은 차장, 팀장급도 동조하고 있어서 업무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노조측도 전산실을 장악하지는 않을 방침이어서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예금인출과 계좌이체 등의 단순업무는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칙없이 오락가락 하다가 올해 안에 가시적 결과를 내겠다고 나선 정부에 1차적 책임이 있지만 경제의 혈액순환을 끊게 될지도 모를 은행파업을 국민이 얼마나 지지할지도 의문입니다.
⊙노희진(증권연구원 연구위원): 효율적인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서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금융 구조조정의 목표와 효과에 대해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금융 구조조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데 이견은 없습니다.
국민생활의 불편과 국가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는 은행의 총파업은 어떤 경우에도 피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앵커: 12월 21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서 은행 이용에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민과 주택은행 등 6개 은행노조가 구조조정과 합병 추진에 반대하며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먼저 이재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 주택, 평화, 광주, 경남, 제주은행 노조가 일제히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은행고객들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은행 고객:이렇게 큰 은행이 파업을 해 가지고안 된다면 그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은행고객: 일단 불안하니까 많은 돈은 아니라도 조금 있는 것 찾는 거죠.
⊙기자: 금융노조는 국민, 주택은행 합병의 백지화와 지주회사 편입은행에 대한 독립기회보장 등을 요구하며 오는 28일부터는 나머지 은행들도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득(금융노조 위원장): 6개 조직이 참여한 선도파업 그리고 28일부터는 산하 전 조직이 선도파업과 결합하는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기자: 각 은행들은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체인력 투입을 준비하는 등 정상영업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파업은 은행권의 지각변동을 눈 앞에 두고 벌어진다는 점에서 지난 여름 파업 때보다 참여도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고객이 많은 국민, 주택은행이 파업을 주도하고 있고, 특히 국민은행은 차장, 팀장급도 동조하고 있어서 업무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노조측도 전산실을 장악하지는 않을 방침이어서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예금인출과 계좌이체 등의 단순업무는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칙없이 오락가락 하다가 올해 안에 가시적 결과를 내겠다고 나선 정부에 1차적 책임이 있지만 경제의 혈액순환을 끊게 될지도 모를 은행파업을 국민이 얼마나 지지할지도 의문입니다.
⊙노희진(증권연구원 연구위원): 효율적인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서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금융 구조조정의 목표와 효과에 대해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금융 구조조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데 이견은 없습니다.
국민생활의 불편과 국가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는 은행의 총파업은 어떤 경우에도 피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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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은행 파업
-
- 입력 2000-1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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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12월 21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자금 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서 은행 이용에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민과 주택은행 등 6개 은행노조가 구조조정과 합병 추진에 반대하며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먼저 이재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 주택, 평화, 광주, 경남, 제주은행 노조가 일제히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은행고객들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은행 고객:이렇게 큰 은행이 파업을 해 가지고안 된다면 그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은행고객: 일단 불안하니까 많은 돈은 아니라도 조금 있는 것 찾는 거죠.
⊙기자: 금융노조는 국민, 주택은행 합병의 백지화와 지주회사 편입은행에 대한 독립기회보장 등을 요구하며 오는 28일부터는 나머지 은행들도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용득(금융노조 위원장): 6개 조직이 참여한 선도파업 그리고 28일부터는 산하 전 조직이 선도파업과 결합하는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기자: 각 은행들은 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체인력 투입을 준비하는 등 정상영업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파업은 은행권의 지각변동을 눈 앞에 두고 벌어진다는 점에서 지난 여름 파업 때보다 참여도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고객이 많은 국민, 주택은행이 파업을 주도하고 있고, 특히 국민은행은 차장, 팀장급도 동조하고 있어서 업무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노조측도 전산실을 장악하지는 않을 방침이어서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예금인출과 계좌이체 등의 단순업무는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칙없이 오락가락 하다가 올해 안에 가시적 결과를 내겠다고 나선 정부에 1차적 책임이 있지만 경제의 혈액순환을 끊게 될지도 모를 은행파업을 국민이 얼마나 지지할지도 의문입니다.
⊙노희진(증권연구원 연구위원): 효율적인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서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금융 구조조정의 목표와 효과에 대해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금융 구조조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데 이견은 없습니다.
국민생활의 불편과 국가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는 은행의 총파업은 어떤 경우에도 피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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