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영업이익 2조원

입력 2007.10.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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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적부진에 시달리던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엔 예상을 뛰어넘는 경영 실적을 냈습니다.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고, 분기실적으로 사상 최대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석 달 만에 실적 부진을 털어냈습니다.

삼성전자가 밝힌 지난 3분기 매출은 16조 6천800억 원,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칩니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 배 이상 늘어난 2조 700억 원, 아홉 달 만에 다시 2조 원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가장 큰 요인은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지난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 "D램이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많은 차별화 제품이 있습니다. 모바일 D램이 있고 게임용 D램이 있고 다른 데서는 잘 만들지 못합니다."

정전사고와 제품 합격률인 수율 불안설 등으로 제기됐던 반도체 부문 위기설은 이번 실적 개선으로 일단 불식됐다는 평가입니다.

이밖에 LCD 부문이 6천7백억 원, 그리고 통신부문이 5천9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도 연말 특수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에 1조 4천억 원 규모의 추가 설비투자 계획 등을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그러나 D램 등 반도체 값의 회복 여부가 아직 불투명합니다.

<인터뷰>김영준(대신증권 선임연구원): "추가적인 가격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3분기 이상의 원가 절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시점에서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환율 등 국제 금융상황도 여전히 성장세의 발목을 잡는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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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분기 ‘깜짝 실적’…영업이익 2조원
    • 입력 2007-10-12 21:03:35
    뉴스 9
<앵커 멘트> 실적부진에 시달리던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엔 예상을 뛰어넘는 경영 실적을 냈습니다.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고, 분기실적으로 사상 최대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석 달 만에 실적 부진을 털어냈습니다. 삼성전자가 밝힌 지난 3분기 매출은 16조 6천800억 원,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칩니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보다 배 이상 늘어난 2조 700억 원, 아홉 달 만에 다시 2조 원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가장 큰 요인은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지난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 "D램이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많은 차별화 제품이 있습니다. 모바일 D램이 있고 게임용 D램이 있고 다른 데서는 잘 만들지 못합니다." 정전사고와 제품 합격률인 수율 불안설 등으로 제기됐던 반도체 부문 위기설은 이번 실적 개선으로 일단 불식됐다는 평가입니다. 이밖에 LCD 부문이 6천7백억 원, 그리고 통신부문이 5천9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도 연말 특수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에 1조 4천억 원 규모의 추가 설비투자 계획 등을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그러나 D램 등 반도체 값의 회복 여부가 아직 불투명합니다. <인터뷰>김영준(대신증권 선임연구원): "추가적인 가격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3분기 이상의 원가 절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시점에서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환율 등 국제 금융상황도 여전히 성장세의 발목을 잡는 불안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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