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입 와인에서 우려할만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KBS 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며 사실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식약청의 해명은 국제적인 평가기준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입산 와인에서 발암물질이 많이 나왔다는 어제 KBS 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낸 자료입니다.
주류 등의 섭취에 의한 에틸카바메이트의 인체 노출량 등을 고려할 때 위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이 국회 고경화 의원실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VSD, 즉 1일 안전 용량이 남성은 12.9에서 65.8 그램, 여성은 11.1에서 55.3 그램으로 나와 있습니다. 와인 반잔에도 못 미치는 용량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식약청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인터뷰> 전은숙(식약청 유해물질관리단장): "성인 기준으로 해서 53년간 섭취를 했을 때 백만명 당 한명이 암에 걸릴 확률을 기준으로 해서 자료를 평가한 결과, 아직 위해한 수준은 아니다."
식약청측은 1일 안전 용량을 넘는 양을 마치 매일 53년간 마셔야 위험한 것 처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일 안전 용량이란 암 발생이 우려되는 평생 노출량을 하루 단위로 나누어 계산한 것입니다.
따라서 매일 마시지 않더라도 평생 동안 기준량을 초과하면 암 발생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1일 안전 용량은 위해 물질을 평가할 때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표준적인 도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수입와인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유해성분에 대한 안전 기준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수입 와인에서 우려할만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KBS 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며 사실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식약청의 해명은 국제적인 평가기준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입산 와인에서 발암물질이 많이 나왔다는 어제 KBS 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낸 자료입니다.
주류 등의 섭취에 의한 에틸카바메이트의 인체 노출량 등을 고려할 때 위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이 국회 고경화 의원실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VSD, 즉 1일 안전 용량이 남성은 12.9에서 65.8 그램, 여성은 11.1에서 55.3 그램으로 나와 있습니다. 와인 반잔에도 못 미치는 용량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식약청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인터뷰> 전은숙(식약청 유해물질관리단장): "성인 기준으로 해서 53년간 섭취를 했을 때 백만명 당 한명이 암에 걸릴 확률을 기준으로 해서 자료를 평가한 결과, 아직 위해한 수준은 아니다."
식약청측은 1일 안전 용량을 넘는 양을 마치 매일 53년간 마셔야 위험한 것 처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일 안전 용량이란 암 발생이 우려되는 평생 노출량을 하루 단위로 나누어 계산한 것입니다.
따라서 매일 마시지 않더라도 평생 동안 기준량을 초과하면 암 발생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1일 안전 용량은 위해 물질을 평가할 때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표준적인 도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수입와인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유해성분에 대한 안전 기준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식약청, 수입산 와인 위해성 ‘축소·왜곡’ 의혹
-
- 입력 2007-10-12 21:14:32
<앵커 멘트>
수입 와인에서 우려할만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KBS 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며 사실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식약청의 해명은 국제적인 평가기준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입산 와인에서 발암물질이 많이 나왔다는 어제 KBS 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낸 자료입니다.
주류 등의 섭취에 의한 에틸카바메이트의 인체 노출량 등을 고려할 때 위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이 국회 고경화 의원실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VSD, 즉 1일 안전 용량이 남성은 12.9에서 65.8 그램, 여성은 11.1에서 55.3 그램으로 나와 있습니다. 와인 반잔에도 못 미치는 용량입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식약청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인터뷰> 전은숙(식약청 유해물질관리단장): "성인 기준으로 해서 53년간 섭취를 했을 때 백만명 당 한명이 암에 걸릴 확률을 기준으로 해서 자료를 평가한 결과, 아직 위해한 수준은 아니다."
식약청측은 1일 안전 용량을 넘는 양을 마치 매일 53년간 마셔야 위험한 것 처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일 안전 용량이란 암 발생이 우려되는 평생 노출량을 하루 단위로 나누어 계산한 것입니다.
따라서 매일 마시지 않더라도 평생 동안 기준량을 초과하면 암 발생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1일 안전 용량은 위해 물질을 평가할 때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표준적인 도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약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수입와인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유해성분에 대한 안전 기준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
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이충헌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