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직원이 ‘훔치고 횡령까지’…‘고양이에게 생선을?’
입력 2007.10.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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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체국 직원이 고가의 우편물을 중간에서 훔치거나 공과금 등을 가로채는 등 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정보통신부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체국 발착장에 한 사람이 들어와 이리저리 우편물들을 뒤지더니 양손 가득 소포를 들고 나갑니다.
CCTV 화면에 잡힌 이 사람은 바로 이 우체국의 간부 직원, 훔친 물건은 시계와 디지털 카메라, 전자 사전 등 고가의 우편물이었습니다.
우편물을 훔치거나 버리는 것 외에 고객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많게는 억대의 돈을 부당 대출해 횡령하는가 하면 받은 공과금이나 국제우편물 통관료, 국내 특급 우편 요금을 슬쩍하는 등 금융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집계한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정보통신부 기능직 공무원 징계 건수는 400여 건, 대부분이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양동모(정보통신부 감사팀장): "정통부 산하 우체국은 우편물이나 금융 업무 취급해서 비교적 사소한 잘못도 엄하게 처벌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통부가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실에 제출한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징계 건수는 20여 건으로 같은 기간 중앙인사위원회 통계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인터뷰> 임인배(국회 과기정위 위원장): "국민의 수족인 우정사업본부가 비리의 온상인 것 충격적이다. 또 감독을 해야 할 정보통신부가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에 실망감을 느낀다."
지난해 16개 정부 부처 기능직 공무원 징계 건수에서 정통부가 차지한 비율은 76%, 기능직 공무원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높은 수치입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우체국 직원이 고가의 우편물을 중간에서 훔치거나 공과금 등을 가로채는 등 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정보통신부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체국 발착장에 한 사람이 들어와 이리저리 우편물들을 뒤지더니 양손 가득 소포를 들고 나갑니다.
CCTV 화면에 잡힌 이 사람은 바로 이 우체국의 간부 직원, 훔친 물건은 시계와 디지털 카메라, 전자 사전 등 고가의 우편물이었습니다.
우편물을 훔치거나 버리는 것 외에 고객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많게는 억대의 돈을 부당 대출해 횡령하는가 하면 받은 공과금이나 국제우편물 통관료, 국내 특급 우편 요금을 슬쩍하는 등 금융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집계한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정보통신부 기능직 공무원 징계 건수는 400여 건, 대부분이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양동모(정보통신부 감사팀장): "정통부 산하 우체국은 우편물이나 금융 업무 취급해서 비교적 사소한 잘못도 엄하게 처벌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통부가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실에 제출한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징계 건수는 20여 건으로 같은 기간 중앙인사위원회 통계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인터뷰> 임인배(국회 과기정위 위원장): "국민의 수족인 우정사업본부가 비리의 온상인 것 충격적이다. 또 감독을 해야 할 정보통신부가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에 실망감을 느낀다."
지난해 16개 정부 부처 기능직 공무원 징계 건수에서 정통부가 차지한 비율은 76%, 기능직 공무원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높은 수치입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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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체국 직원이 ‘훔치고 횡령까지’…‘고양이에게 생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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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0-18 21:10:58

<앵커 멘트>
우체국 직원이 고가의 우편물을 중간에서 훔치거나 공과금 등을 가로채는 등 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정보통신부는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체국 발착장에 한 사람이 들어와 이리저리 우편물들을 뒤지더니 양손 가득 소포를 들고 나갑니다.
CCTV 화면에 잡힌 이 사람은 바로 이 우체국의 간부 직원, 훔친 물건은 시계와 디지털 카메라, 전자 사전 등 고가의 우편물이었습니다.
우편물을 훔치거나 버리는 것 외에 고객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많게는 억대의 돈을 부당 대출해 횡령하는가 하면 받은 공과금이나 국제우편물 통관료, 국내 특급 우편 요금을 슬쩍하는 등 금융 사고도 끊이지 않습니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집계한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정보통신부 기능직 공무원 징계 건수는 400여 건, 대부분이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양동모(정보통신부 감사팀장): "정통부 산하 우체국은 우편물이나 금융 업무 취급해서 비교적 사소한 잘못도 엄하게 처벌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통부가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실에 제출한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징계 건수는 20여 건으로 같은 기간 중앙인사위원회 통계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인터뷰> 임인배(국회 과기정위 위원장): "국민의 수족인 우정사업본부가 비리의 온상인 것 충격적이다. 또 감독을 해야 할 정보통신부가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에 실망감을 느낀다."
지난해 16개 정부 부처 기능직 공무원 징계 건수에서 정통부가 차지한 비율은 76%, 기능직 공무원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높은 수치입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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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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