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자진해산 안하면 공권력 투입

입력 2000.12.2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12월 23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오늘의 첫 소식입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노조원들의 농성장 주변에 오늘 오후부터 대규모 경찰력이 배치됐습니다.
경찰은 불상사를 우려해서 강제해산을 미루고 있지만 노조는 사수대를 조직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농성장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노조원 1만여 명은 지금도 합병 무효를 주장하며 끝까지 파업하겠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나경훈(주택은행 노조 조직부장): 여기에 모인 국민, 주택 전 조합원 및 직원은 공권력이 투입되더라도 여기에 굴하지 않고 합병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후 4시쯤 연수원 주변에 경찰병력 31개 중대 6000여 명을 배치한 뒤 노조원들에게 해산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끝내 해산하지 않으면 경찰병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늦은 시각에 무리하게 해산시킬 경우 불상사가 우려돼 투입시기를 다소 늦추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노조원들이 자진 해산하지 않으면 경찰병력으로 강제 해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원들은 경찰력이 투입돼 해산되더라도 26일 명동성당에 다시 모여 농성을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양측의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일산의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파업 자진해산 안하면 공권력 투입
    • 입력 2000-12-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12월 23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오늘의 첫 소식입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노조원들의 농성장 주변에 오늘 오후부터 대규모 경찰력이 배치됐습니다. 경찰은 불상사를 우려해서 강제해산을 미루고 있지만 노조는 사수대를 조직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원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농성장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노조원 1만여 명은 지금도 합병 무효를 주장하며 끝까지 파업하겠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나경훈(주택은행 노조 조직부장): 여기에 모인 국민, 주택 전 조합원 및 직원은 공권력이 투입되더라도 여기에 굴하지 않고 합병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후 4시쯤 연수원 주변에 경찰병력 31개 중대 6000여 명을 배치한 뒤 노조원들에게 해산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끝내 해산하지 않으면 경찰병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늦은 시각에 무리하게 해산시킬 경우 불상사가 우려돼 투입시기를 다소 늦추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노조원들이 자진 해산하지 않으면 경찰병력으로 강제 해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원들은 경찰력이 투입돼 해산되더라도 26일 명동성당에 다시 모여 농성을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양측의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일산의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