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서울 컬렉션…주요 디자이너들 불참

입력 2007.10.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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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내년 봄 여름의 패션경향을 미리 보여주는 서울컬렉션이 개막됐습니다.

하지만 주요 디자이너들이 한꺼번에 불참해 반쪽 행사로 시작됐습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백의 조화와 몸에 꼭 맞는 상의, 그리고 여성적인 바이어스와 장식들.

내년 봄 여름 유행할 남성복은 부드럽고 세련되면서도 우수에 찬 도시적 감성을 표현합니다.

<인터뷰>최범석(패션 디자이너): "재즈를 듣고 재즈에 빠져서 재즈에 어울리는 옷을 만들어보자."

오늘부터 1주일 동안 계속되는 서울 컬렉션.

35명의 국내 디자이너들이 내년 봄 여름 패션 경향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패션 아티스트 협의회 소속인 진태옥씨와 박윤수씨,박항치씨 등 유명 디자이너 20여명이 불참했습니다.

<인터뷰>박항치(패션아티스트협의회): "서울시가 전부 간섭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선 컬렉션이 자연스럽게 진행이 멋있게 굴러가지 않거든요."

바이어의 편이를 위해 남성복과 여성복을 분리해 진행하자는 서울시 결정에 패션아티스트협의회는 쇼 진행을 활발하게 하기위해선 함께 섞어 진행 해야한다며 반대했습니다.

쇼의 진행도 홍보와 수주 전문 업체에게, 패션쇼 전문 업체에, 각각 맡겨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패션 아티스트협의회는 또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한다는 명목 아래 산업과의 연계라는 컬렉션 본래의 의미보다는 이벤트로서의 의미만 강조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한성희(서울시 서울패션센터 본부장): "비즈니스가 수반되는 이런 장에,같이 어울려서 한 모습을 외국 바이어와 프레스에게 보여주는 게 좋은 게 아니겠나 생각 합니다."

단체별로 각기 해오다 통합된지 3년만에 위기를 맞은 서울 컬렉션. 패션 산업을 키우고 세계 속에 심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뜻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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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서울 컬렉션…주요 디자이너들 불참
    • 입력 2007-10-19 21:34:30
    뉴스 9
<앵커 멘트>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내년 봄 여름의 패션경향을 미리 보여주는 서울컬렉션이 개막됐습니다. 하지만 주요 디자이너들이 한꺼번에 불참해 반쪽 행사로 시작됐습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흑백의 조화와 몸에 꼭 맞는 상의, 그리고 여성적인 바이어스와 장식들. 내년 봄 여름 유행할 남성복은 부드럽고 세련되면서도 우수에 찬 도시적 감성을 표현합니다. <인터뷰>최범석(패션 디자이너): "재즈를 듣고 재즈에 빠져서 재즈에 어울리는 옷을 만들어보자." 오늘부터 1주일 동안 계속되는 서울 컬렉션. 35명의 국내 디자이너들이 내년 봄 여름 패션 경향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패션 아티스트 협의회 소속인 진태옥씨와 박윤수씨,박항치씨 등 유명 디자이너 20여명이 불참했습니다. <인터뷰>박항치(패션아티스트협의회): "서울시가 전부 간섭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선 컬렉션이 자연스럽게 진행이 멋있게 굴러가지 않거든요." 바이어의 편이를 위해 남성복과 여성복을 분리해 진행하자는 서울시 결정에 패션아티스트협의회는 쇼 진행을 활발하게 하기위해선 함께 섞어 진행 해야한다며 반대했습니다. 쇼의 진행도 홍보와 수주 전문 업체에게, 패션쇼 전문 업체에, 각각 맡겨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패션 아티스트협의회는 또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한다는 명목 아래 산업과의 연계라는 컬렉션 본래의 의미보다는 이벤트로서의 의미만 강조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한성희(서울시 서울패션센터 본부장): "비즈니스가 수반되는 이런 장에,같이 어울려서 한 모습을 외국 바이어와 프레스에게 보여주는 게 좋은 게 아니겠나 생각 합니다." 단체별로 각기 해오다 통합된지 3년만에 위기를 맞은 서울 컬렉션. 패션 산업을 키우고 세계 속에 심기 위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뜻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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