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대선 후보 ‘주가 조작 의혹’ 맞불 공세

입력 2007.10.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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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정감사에선 아흐레째인 오늘도 대선 후보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놓고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장, 대통합민주신당 서혜석 의원은 BBK 주가 조작 사건의 새로운 증거라며 이명박 후보 사진이 들어간 홍보물을 제시했습니다.

주가 조작과 돈세탁에 동원된 펀드 MAF의 회장이 이명박 후보라고 돼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서혜석(의원/국회 정무위원회) : "이명박 회장이라고 돼 있고요. 경준 김, 김경준 사장이라고 돼 있습니다. 이게 바로 법원에 제출된 자룝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홍보물은 김경준 씨가 임의로 만든 것이고 김 씨도 금감위에 MAF를 자신이 100%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명박 후보 측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조각조각 서류를 갖고 사실을 호도해선 안 될 것입니다. 홍보물도 경선과정에서 이미 나온 것입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동영 후보 처남이 연루됐던 주가조작사건에서 단 한 명만 처벌받은데다 정 후보 처남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당 의원들은 본인에 대한 직접 조사와 계좌 조사까지 끝난 사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다른 주가 조작 연루설도 나왔습니다.

지난 4월 초부터 두 달 동안 주가가 배 넘게 뛰어오른 현대상선 주가조작 의혹사건, 이 사건에 이명박 후보의 친인척이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녹취> 김영주(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 "친인척이 이명박 후보 00 000씨란 얘기가 있는데 확인해 줄 수 있습니까?"

<녹취> 김용덕(금융감독위원장) : "조사중에 있는 대상을 확인해 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정훈(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 "이명박 후보 00는 투자자문사에 투자금을 일임해 맡겼기 때문에 투자자문사가 어디에 투자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대선 후보와 친인척들의 주가 조작 관련설을 둘러싼 공방이 국정감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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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감사, 대선 후보 ‘주가 조작 의혹’ 맞불 공세
    • 입력 2007-10-25 21: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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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정감사에선 아흐레째인 오늘도 대선 후보 관련 주가조작 의혹을 놓고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장, 대통합민주신당 서혜석 의원은 BBK 주가 조작 사건의 새로운 증거라며 이명박 후보 사진이 들어간 홍보물을 제시했습니다. 주가 조작과 돈세탁에 동원된 펀드 MAF의 회장이 이명박 후보라고 돼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서혜석(의원/국회 정무위원회) : "이명박 회장이라고 돼 있고요. 경준 김, 김경준 사장이라고 돼 있습니다. 이게 바로 법원에 제출된 자룝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홍보물은 김경준 씨가 임의로 만든 것이고 김 씨도 금감위에 MAF를 자신이 100%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명박 후보 측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조각조각 서류를 갖고 사실을 호도해선 안 될 것입니다. 홍보물도 경선과정에서 이미 나온 것입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동영 후보 처남이 연루됐던 주가조작사건에서 단 한 명만 처벌받은데다 정 후보 처남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당 의원들은 본인에 대한 직접 조사와 계좌 조사까지 끝난 사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다른 주가 조작 연루설도 나왔습니다. 지난 4월 초부터 두 달 동안 주가가 배 넘게 뛰어오른 현대상선 주가조작 의혹사건, 이 사건에 이명박 후보의 친인척이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녹취> 김영주(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 "친인척이 이명박 후보 00 000씨란 얘기가 있는데 확인해 줄 수 있습니까?" <녹취> 김용덕(금융감독위원장) : "조사중에 있는 대상을 확인해 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정훈(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 "이명박 후보 00는 투자자문사에 투자금을 일임해 맡겼기 때문에 투자자문사가 어디에 투자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대선 후보와 친인척들의 주가 조작 관련설을 둘러싼 공방이 국정감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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