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북핵 불능화 11개 항 합의

입력 2007.10.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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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 불능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핵불능화을 위한 11개항에 합의하고 미국의 기술진이 다음달에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미국이 북한 영변 핵 시설을 불능화하기 위한 11개 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오늘, 지난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평양을 방문한 미국의 불능화 실무팀이 3개 핵시설을 불능화 하는 기술적인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5메가와트 원자로 관련 3개 항, 재처리시설과 핵연료봉 제조공장 관련 각각 4개 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메가와트 원자로의 경우 미국은 당초 냉각탑 철거를 요구했지만, 북측의 거부로 냉각탑 안에 있는 내화 벽돌을 제거하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처리 시설의 경우, 핵심 부품인 방사선 차폐 구역, 핫셀의 특정 부분을 파기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6자 회담 관련국들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은 최근 뉴욕에서 북한과 접촉을 갖고, 북한이 더 이상 테러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고위급의 약속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올해 말까지 핵 시설을 불능화하면, 테러 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히면서 이같이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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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북핵 불능화 11개 항 합의
    • 입력 2007-10-25 21: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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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 불능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핵불능화을 위한 11개항에 합의하고 미국의 기술진이 다음달에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미국이 북한 영변 핵 시설을 불능화하기 위한 11개 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오늘, 지난 11일부터 일주일 동안 평양을 방문한 미국의 불능화 실무팀이 3개 핵시설을 불능화 하는 기술적인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5메가와트 원자로 관련 3개 항, 재처리시설과 핵연료봉 제조공장 관련 각각 4개 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메가와트 원자로의 경우 미국은 당초 냉각탑 철거를 요구했지만, 북측의 거부로 냉각탑 안에 있는 내화 벽돌을 제거하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처리 시설의 경우, 핵심 부품인 방사선 차폐 구역, 핫셀의 특정 부분을 파기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6자 회담 관련국들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은 최근 뉴욕에서 북한과 접촉을 갖고, 북한이 더 이상 테러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고위급의 약속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올해 말까지 핵 시설을 불능화하면, 테러 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히면서 이같이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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