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사상 최고’…90달러 돌파

입력 2007.10.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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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해 우려했던 초고유가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가 결국 90달러 선을 돌파하고야 말았습니다.

오늘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산 원유는 장중 한때 90달러 60센트까지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겨 90달러 46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장중에 나온, 역대 최고치 90달러 7센트를 훌쩍 넘으면서 기어코 90달러 시대를 연 것입니다.


국제유가의 기록적인 폭등은 미국의 새로운 이란 제재안 발표로 중동정세 불안이 가중된 것이 직접 원인이 됐습니다.

여기에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와 알제리가 다음달 정상회담에서 증산결정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세가 더해졌습니다.

이제는 곧 100달러 시대가 닥칠 것이고,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녹취>앤소니 그리산티(GRZ 석유 사장): "전망이 어떻든 원유 시장의 사정은 좋지 않습니다. 경기는 상당히 위축될 것이고 이런 초고유가 속에서 사람들은 불안해할 것입니다."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 유도 배럴 당 87달러 59센트까지 거래돼 지난 1988년 거래 시작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역시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초고유가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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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유가 ‘사상 최고’…90달러 돌파
    • 입력 2007-10-26 20: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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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해 우려했던 초고유가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가 결국 90달러 선을 돌파하고야 말았습니다. 오늘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산 원유는 장중 한때 90달러 60센트까지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겨 90달러 46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장중에 나온, 역대 최고치 90달러 7센트를 훌쩍 넘으면서 기어코 90달러 시대를 연 것입니다. 국제유가의 기록적인 폭등은 미국의 새로운 이란 제재안 발표로 중동정세 불안이 가중된 것이 직접 원인이 됐습니다. 여기에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와 알제리가 다음달 정상회담에서 증산결정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승세가 더해졌습니다. 이제는 곧 100달러 시대가 닥칠 것이고,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녹취>앤소니 그리산티(GRZ 석유 사장): "전망이 어떻든 원유 시장의 사정은 좋지 않습니다. 경기는 상당히 위축될 것이고 이런 초고유가 속에서 사람들은 불안해할 것입니다." 영국의 북해산 브렌트 유도 배럴 당 87달러 59센트까지 거래돼 지난 1988년 거래 시작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역시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초고유가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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