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땅 장사도 모자라 ‘집 장사까지’

입력 2007.10.26 (22:24) 수정 2007.10.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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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토지 공사가 수도권에서 택지를 개발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 것도 모자라 사실상 집장사까지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토지공사가 아파트 용지 99만 7천 제곱미터를 공급한 용인 동백지구.

이 사업으로 토공이 챙긴 이익은 약 1233억원에 이릅니다.

이처럼 토공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용인과 파주지역 3곳의 택지개발을 통해 얻은 수익이 모두 3천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안유진(한국토지공사 택지사업처 팀장): "수도권 우량지역이어서 수익이 많이 난 것인데 지방 적자를 감안할 경우에는 규모가 휠씬 줍니다."

택지개발이 주 업무인 토공은 올해 아파트와 상가 개발사업에까지 뛰어듭니다.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지난 5월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토공은 민간사업자와 함께 이 개발사업에 참여해 555억원의 수익을 챙겼습니다.

토공이 민간과 함께 개발에 나서 분양을 마무리 한 곳은 모두 5곳.

아파트와 주택, 상가 등을 분양해 얻은 수익도 약 천5백억여원입니다.

<녹취>이낙연(의원/국회 건교위): "수익이 많이 나는 수도권에서 PF 사업으로 참가하면서 땅장사에 이어 집장사까지 한다는 비아냥까지 들리는 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녹취>김재현(한국토지공사 사장): "PF사업은 민간이 80%고 토공은 20%미만. 주거지역이 우선인데 앞으로 공용시설을 개발하면 전체적으로 그렇지 않을 듯..."

토공이 민간개발사업에 참여한 지분은 20%도 안되지만 개발회사의 임원 19명 가운데 13명은 토공출신이어서 개발회사가 자회사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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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공, 땅 장사도 모자라 ‘집 장사까지’
    • 입력 2007-10-26 21:29:14
    • 수정2007-10-26 2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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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토지 공사가 수도권에서 택지를 개발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긴 것도 모자라 사실상 집장사까지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토지공사가 아파트 용지 99만 7천 제곱미터를 공급한 용인 동백지구. 이 사업으로 토공이 챙긴 이익은 약 1233억원에 이릅니다. 이처럼 토공이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용인과 파주지역 3곳의 택지개발을 통해 얻은 수익이 모두 3천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안유진(한국토지공사 택지사업처 팀장): "수도권 우량지역이어서 수익이 많이 난 것인데 지방 적자를 감안할 경우에는 규모가 휠씬 줍니다." 택지개발이 주 업무인 토공은 올해 아파트와 상가 개발사업에까지 뛰어듭니다.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지난 5월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토공은 민간사업자와 함께 이 개발사업에 참여해 555억원의 수익을 챙겼습니다. 토공이 민간과 함께 개발에 나서 분양을 마무리 한 곳은 모두 5곳. 아파트와 주택, 상가 등을 분양해 얻은 수익도 약 천5백억여원입니다. <녹취>이낙연(의원/국회 건교위): "수익이 많이 나는 수도권에서 PF 사업으로 참가하면서 땅장사에 이어 집장사까지 한다는 비아냥까지 들리는 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녹취>김재현(한국토지공사 사장): "PF사업은 민간이 80%고 토공은 20%미만. 주거지역이 우선인데 앞으로 공용시설을 개발하면 전체적으로 그렇지 않을 듯..." 토공이 민간개발사업에 참여한 지분은 20%도 안되지만 개발회사의 임원 19명 가운데 13명은 토공출신이어서 개발회사가 자회사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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