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엔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과 노약자를 상대로 한 편지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에 사는 76살 박 할머니.
몇 해전부터는 관절이상으로 거동이 불편해 장애 2등급 판정을 받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할머니에게 편지 한 통이 배달됐습니다.
보낸 사람은 구청 사회복지과.
관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등록접수비를 내면 추첨을 통해 달마다 생활지원비을 준다는 겁니다.
구청장 직인도 없고 엉성한 형식이 조금은 미심쩍었지만 생활비 한 푼이 아쉬운 형편에 혹시나 하는 생각을 접을 수 없었습니다.
편지에 써 있는 문의 전화번호는 불통.
할머니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구청을 찾았습니다.
<녹취>박○○(사기 편지 피해자): "혹시나 하면서 장애인으로 도움도 못 받았으니까 안 되려니 했지만 혹시나 하고 가봤죠."
역시나 사기였습니다.
<인터뷰>채영암(양천구청 장애인복지팀장): "사회복지과에서는 어려운 분들에게 베푸는 일을 하지 돈을 받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구청에는 편지 내용이 사실이냐는 문의 전화가 쉴새없이 울렸습니다.
<녹취>민원인: "7만원을 보내라니까 의심되고..."
<녹취>구청 공무원: "잘 하셨어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편지봉투의 글씨체가 달라 조직적인 범죄로 보고 수사에 들어가면서, 편지에 적힌 계좌를 정지시켰지만, 제2, 제3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엔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과 노약자를 상대로 한 편지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에 사는 76살 박 할머니.
몇 해전부터는 관절이상으로 거동이 불편해 장애 2등급 판정을 받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할머니에게 편지 한 통이 배달됐습니다.
보낸 사람은 구청 사회복지과.
관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등록접수비를 내면 추첨을 통해 달마다 생활지원비을 준다는 겁니다.
구청장 직인도 없고 엉성한 형식이 조금은 미심쩍었지만 생활비 한 푼이 아쉬운 형편에 혹시나 하는 생각을 접을 수 없었습니다.
편지에 써 있는 문의 전화번호는 불통.
할머니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구청을 찾았습니다.
<녹취>박○○(사기 편지 피해자): "혹시나 하면서 장애인으로 도움도 못 받았으니까 안 되려니 했지만 혹시나 하고 가봤죠."
역시나 사기였습니다.
<인터뷰>채영암(양천구청 장애인복지팀장): "사회복지과에서는 어려운 분들에게 베푸는 일을 하지 돈을 받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구청에는 편지 내용이 사실이냐는 문의 전화가 쉴새없이 울렸습니다.
<녹취>민원인: "7만원을 보내라니까 의심되고..."
<녹취>구청 공무원: "잘 하셨어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편지봉투의 글씨체가 달라 조직적인 범죄로 보고 수사에 들어가면서, 편지에 적힌 계좌를 정지시켰지만, 제2, 제3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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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장애인 노리는 ‘편지 사기’ 극성
-
- 입력 2007-10-26 21:39:38
<앵커 멘트>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번엔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과 노약자를 상대로 한 편지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에 사는 76살 박 할머니.
몇 해전부터는 관절이상으로 거동이 불편해 장애 2등급 판정을 받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할머니에게 편지 한 통이 배달됐습니다.
보낸 사람은 구청 사회복지과.
관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등록접수비를 내면 추첨을 통해 달마다 생활지원비을 준다는 겁니다.
구청장 직인도 없고 엉성한 형식이 조금은 미심쩍었지만 생활비 한 푼이 아쉬운 형편에 혹시나 하는 생각을 접을 수 없었습니다.
편지에 써 있는 문의 전화번호는 불통.
할머니는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구청을 찾았습니다.
<녹취>박○○(사기 편지 피해자): "혹시나 하면서 장애인으로 도움도 못 받았으니까 안 되려니 했지만 혹시나 하고 가봤죠."
역시나 사기였습니다.
<인터뷰>채영암(양천구청 장애인복지팀장): "사회복지과에서는 어려운 분들에게 베푸는 일을 하지 돈을 받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구청에는 편지 내용이 사실이냐는 문의 전화가 쉴새없이 울렸습니다.
<녹취>민원인: "7만원을 보내라니까 의심되고..."
<녹취>구청 공무원: "잘 하셨어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편지봉투의 글씨체가 달라 조직적인 범죄로 보고 수사에 들어가면서, 편지에 적힌 계좌를 정지시켰지만, 제2, 제3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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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4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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