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북한 선박, 미군 지원으로 탈출

입력 2007.10.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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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에게 남치됐던 북한 화물선이 미 해군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미군은 인도적 지원임을 강조했지만, 적성국 선박을 적극적으로 도운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된 배는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 국제해사국의 요청을 받은 미 해군은, 50해리 90킬로 정도 떨어져 있던 구축함 윌리엄스호에게 구출 명령을 내렸습니다.

헬기를 앞세운 미 군함이 무기를 버릴 것을 명령하며 해적들을 교란하는 틈을 타 북한 선원들은 숨겨둔 무기를 꺼내 해적들을 제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적 2명이 숨지고 5명은 붙잡혔습니다.

중상을 입은 북한 선원 3명은 미 군함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CNN 방송 보도

미 해군은 조난 신호를 받으면 돕는다면서 인도적인 지원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감시 대상이었던 적성국 선박을 오히려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작전에 나선 것은 눈길을 끄는 일 입니다.

북핵 문제의 진전과 북미 관계 정상화가 논의되는 현 상황을 고려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그래서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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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 북한 선박, 미군 지원으로 탈출
    • 입력 2007-10-31 21:18:54
    뉴스 9
<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에게 남치됐던 북한 화물선이 미 해군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미군은 인도적 지원임을 강조했지만, 적성국 선박을 적극적으로 도운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들에게 납치된 배는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 국제해사국의 요청을 받은 미 해군은, 50해리 90킬로 정도 떨어져 있던 구축함 윌리엄스호에게 구출 명령을 내렸습니다. 헬기를 앞세운 미 군함이 무기를 버릴 것을 명령하며 해적들을 교란하는 틈을 타 북한 선원들은 숨겨둔 무기를 꺼내 해적들을 제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적 2명이 숨지고 5명은 붙잡혔습니다. 중상을 입은 북한 선원 3명은 미 군함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녹취> CNN 방송 보도 미 해군은 조난 신호를 받으면 돕는다면서 인도적인 지원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감시 대상이었던 적성국 선박을 오히려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작전에 나선 것은 눈길을 끄는 일 입니다. 북핵 문제의 진전과 북미 관계 정상화가 논의되는 현 상황을 고려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그래서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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