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즉석복권이 유행하면서 당첨금 분배를 둘러싼 다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서울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일어난 5000만원짜리 복권 분쟁의 전말을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
배달원인 28살 이 모 씨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그제 밤 뱀꿈을 꾸고 난생 처음으로 1만원을 투자해 복권을 샀습니다.
⊙이 모씨(중국음식점 배달원): 뱀들이 계속 쫓아오는 거예요, 저한테.
거기에 돼지 한 마리가 있더라고.
⊙기자: 그런데 복권 10장 가운데 1장이 5000원짜리에 당첨되자 꿈이 통한다며 씨는 동료 배달원인 서 모 씨를 시켜 즉석복권으로 교환해 오도록 했습니다.
음식점 주인 등 세 사람은 오손도손 마주 앉아 복권을 긁었는데 마침 마침 주인이 긁은 복권에서 5000만원이 당첨된 것입니다.
세 사람은 당첨금 5000만원을 오늘 은행에서 찾아 똑같이 나눠갖기로 하고 복권을 랩에 싸 냉장고 안에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종업원 서 씨가 복권을 자장면 배달가방에 넣어 어젯밤 달아나버렸습니다.
⊙정 모씨(중국음식점 주인): 갖고 싶다니까 한 번 갖고 있으라고 줬어요.
그걸 가지고 도망갈 줄은 몰랐지.
⊙기자: 5000만원을 똑같이 나눠갖자던 세 사람의 약속은 산산히 깨졌고 이에 상심한 씨와 음식점 주인 정 씨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오늘 하루 자장면집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이번에 서울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일어난 5000만원짜리 복권 분쟁의 전말을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
배달원인 28살 이 모 씨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그제 밤 뱀꿈을 꾸고 난생 처음으로 1만원을 투자해 복권을 샀습니다.
⊙이 모씨(중국음식점 배달원): 뱀들이 계속 쫓아오는 거예요, 저한테.
거기에 돼지 한 마리가 있더라고.
⊙기자: 그런데 복권 10장 가운데 1장이 5000원짜리에 당첨되자 꿈이 통한다며 씨는 동료 배달원인 서 모 씨를 시켜 즉석복권으로 교환해 오도록 했습니다.
음식점 주인 등 세 사람은 오손도손 마주 앉아 복권을 긁었는데 마침 마침 주인이 긁은 복권에서 5000만원이 당첨된 것입니다.
세 사람은 당첨금 5000만원을 오늘 은행에서 찾아 똑같이 나눠갖기로 하고 복권을 랩에 싸 냉장고 안에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종업원 서 씨가 복권을 자장면 배달가방에 넣어 어젯밤 달아나버렸습니다.
⊙정 모씨(중국음식점 주인): 갖고 싶다니까 한 번 갖고 있으라고 줬어요.
그걸 가지고 도망갈 줄은 몰랐지.
⊙기자: 5000만원을 똑같이 나눠갖자던 세 사람의 약속은 산산히 깨졌고 이에 상심한 씨와 음식점 주인 정 씨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오늘 하루 자장면집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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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집 복권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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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요즘 즉석복권이 유행하면서 당첨금 분배를 둘러싼 다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서울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일어난 5000만원짜리 복권 분쟁의 전말을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
배달원인 28살 이 모 씨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그제 밤 뱀꿈을 꾸고 난생 처음으로 1만원을 투자해 복권을 샀습니다.
⊙이 모씨(중국음식점 배달원): 뱀들이 계속 쫓아오는 거예요, 저한테.
거기에 돼지 한 마리가 있더라고.
⊙기자: 그런데 복권 10장 가운데 1장이 5000원짜리에 당첨되자 꿈이 통한다며 씨는 동료 배달원인 서 모 씨를 시켜 즉석복권으로 교환해 오도록 했습니다.
음식점 주인 등 세 사람은 오손도손 마주 앉아 복권을 긁었는데 마침 마침 주인이 긁은 복권에서 5000만원이 당첨된 것입니다.
세 사람은 당첨금 5000만원을 오늘 은행에서 찾아 똑같이 나눠갖기로 하고 복권을 랩에 싸 냉장고 안에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종업원 서 씨가 복권을 자장면 배달가방에 넣어 어젯밤 달아나버렸습니다.
⊙정 모씨(중국음식점 주인): 갖고 싶다니까 한 번 갖고 있으라고 줬어요.
그걸 가지고 도망갈 줄은 몰랐지.
⊙기자: 5000만원을 똑같이 나눠갖자던 세 사람의 약속은 산산히 깨졌고 이에 상심한 씨와 음식점 주인 정 씨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오늘 하루 자장면집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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