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 ‘기부 문화’ 확산

입력 2007.10.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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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포츠 스타의 기부가 최근엔 국내에서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제라는 수식어와 함께 세계 스포츠 무대를 누벼온 전설적인 스타들.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이들은 세계 최고의 기량으로 팬들을 즐겁게 한 것 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쟁과 기아, 질병과 재해로부터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이른바, '레인메이커'의 역할을 꾸준히 해온 것입니다.

전설의 복서, 알리는 아동평화재단의 공동 창립자로 사재를 털어 2억 끼의 식사를 마련해 기아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도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F1의 황제, 슈마허는 동남아 쓰나미 피해 때 1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자선행사에 단골손님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지금까지 장애인 등 10만여 명의 소외된 이들을 도왔습니다.

사이클의 제왕, 랜스 암스트롱은 암환자들의 동반자로, 커트 실링은 희귀질환, 루게릭병 환자들의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세계적인 자선 열기에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우리 스타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홍명보로 매년 K-리그 스타들과 자선경기를 통해 소아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산타크로스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 대표팀 코치): "어려웠던 아이들이 잘 지내게 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탱크 최경주도 국내대회 상금을 전액 기탁하는 등 10억 원 이상을 소외계층 희망 쌓기에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최경주(PGA 골프선수): "꿈과 희망이 생긴다면 기꺼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에서는 원년스타 정인교에서 시작돼 문경은과 김은혜를 거쳐 신인들까지 확산된 사랑의 3점슛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문경은(SK 농구선수): "넣는 숫자가 줄어서 금액을 올렸습니다. 올 시즌 더 많이 넣어 더 도와주고 싶습니다."

김연아가 사랑의 교복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최근 새로운 스타들의 참여도 고무적입니다.

흔히, 공인으로서 지녀야 할 사회적 책임의식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합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주겠다는 나눔의 문화가 우리 스포츠 스타들의 확실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자리 잡는다면, 더욱 건강한 스포츠 문화의 확산과 함께, 건전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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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스타 ‘기부 문화’ 확산
    • 입력 2007-10-31 21:29:05
    뉴스 9
<앵커 멘트>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포츠 스타의 기부가 최근엔 국내에서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제라는 수식어와 함께 세계 스포츠 무대를 누벼온 전설적인 스타들.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이들은 세계 최고의 기량으로 팬들을 즐겁게 한 것 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쟁과 기아, 질병과 재해로부터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이른바, '레인메이커'의 역할을 꾸준히 해온 것입니다. 전설의 복서, 알리는 아동평화재단의 공동 창립자로 사재를 털어 2억 끼의 식사를 마련해 기아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도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F1의 황제, 슈마허는 동남아 쓰나미 피해 때 1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자선행사에 단골손님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지금까지 장애인 등 10만여 명의 소외된 이들을 도왔습니다. 사이클의 제왕, 랜스 암스트롱은 암환자들의 동반자로, 커트 실링은 희귀질환, 루게릭병 환자들의 든든한 후원자입니다. 세계적인 자선 열기에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우리 스타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홍명보로 매년 K-리그 스타들과 자선경기를 통해 소아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산타크로스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 대표팀 코치): "어려웠던 아이들이 잘 지내게 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탱크 최경주도 국내대회 상금을 전액 기탁하는 등 10억 원 이상을 소외계층 희망 쌓기에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최경주(PGA 골프선수): "꿈과 희망이 생긴다면 기꺼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에서는 원년스타 정인교에서 시작돼 문경은과 김은혜를 거쳐 신인들까지 확산된 사랑의 3점슛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문경은(SK 농구선수): "넣는 숫자가 줄어서 금액을 올렸습니다. 올 시즌 더 많이 넣어 더 도와주고 싶습니다." 김연아가 사랑의 교복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최근 새로운 스타들의 참여도 고무적입니다. 흔히, 공인으로서 지녀야 할 사회적 책임의식을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합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주겠다는 나눔의 문화가 우리 스포츠 스타들의 확실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자리 잡는다면, 더욱 건강한 스포츠 문화의 확산과 함께, 건전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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