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 3% 상승…2년 5개월만 최고

입력 2007.11.01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채소값이 급등한데다 원자재 값의 오름세도 겹치면서 이런 물가 상승압력은 당분간 더 커질 거란 전망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추 한 포기에 3천백 원,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세배에 가깝습니다.

상추와 대파, 무도 1년 전에 비해 값이 50%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이원일(농협유통 마케팅지원부 팀장): "올해는 잦은 비와 태풍으로 인하여 일조량이 부족하여 채소류 출하량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채소값 폭등에 유가 급등과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3% 올랐습니다.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물가입니다.

에너지, 원자재, 곡물의 국제가격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원유는 55%, 밀은 61%, 구리는 23%나 값이 뛰었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달러 약세로 인해 투기 자금이 원자재 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국제유가나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한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좀 고조되다가 하반기 들어서 약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됩니다."

하지만 물가를 잡기 위해 선뜻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경기를 위축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월 물가 3% 상승…2년 5개월만 최고
    • 입력 2007-11-01 21:10:32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채소값이 급등한데다 원자재 값의 오름세도 겹치면서 이런 물가 상승압력은 당분간 더 커질 거란 전망입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추 한 포기에 3천백 원,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세배에 가깝습니다. 상추와 대파, 무도 1년 전에 비해 값이 50%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이원일(농협유통 마케팅지원부 팀장): "올해는 잦은 비와 태풍으로 인하여 일조량이 부족하여 채소류 출하량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채소값 폭등에 유가 급등과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3% 올랐습니다.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물가입니다. 에너지, 원자재, 곡물의 국제가격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원유는 55%, 밀은 61%, 구리는 23%나 값이 뛰었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달러 약세로 인해 투기 자금이 원자재 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국제유가나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한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좀 고조되다가 하반기 들어서 약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됩니다." 하지만 물가를 잡기 위해 선뜻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경기를 위축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