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송환 2주 내 가능…검찰수사 일정 빠듯

입력 2007.11.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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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무부는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를 송환하기 위한 호송팀을 구성했고, 2주 안에 국내 송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검찰 수사가 빠듯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국감에서도 김경준씨 송환과 검찰 수사에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녹취>이상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승인 결정이 날 것을 거의 예상했으면 미리 그런 준비를 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녹취>김명주(한나라당 의원): "김경준이 들어오면 엄격 수사하되 제 2의 김대업 안 되도록..."

법무부는 김경준씨 한국 송환을 위해 호송팀을 구성했고 앞으로 2주 정도면 송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정성진(법무부 장관): " 호송팀 비자 발급 등 절차 봐서 한 2주 이내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 장관은 특히, 검찰 수사가 대선후보 등록 전에 마무리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후보 등록일은 오늘 25과 26일 이틀 간.

김씨가 14일이나 15일 송환된다면 열흘 정도 밖에 여유가 없는 상태여서 모든 의혹을 수사하기에는 일정이 매우 촉박합니다.

이 때문에 김 씨를 기소중지한 금융조세조사 1부가 횡령과 주가 조작 등 김씨의 개인 혐의를 먼저 수사한 뒤 특수 1부나 특별수사팀으로 넘겨 이명박 후보와의 관련 의혹을 조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검찰 수사의 진도는 김경준씨의 진술과 이를 입증할 물증이 있느냐가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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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준 송환 2주 내 가능…검찰수사 일정 빠듯
    • 입력 2007-11-03 0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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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무부는 BBK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를 송환하기 위한 호송팀을 구성했고, 2주 안에 국내 송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검찰 수사가 빠듯하게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국감에서도 김경준씨 송환과 검찰 수사에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녹취>이상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승인 결정이 날 것을 거의 예상했으면 미리 그런 준비를 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녹취>김명주(한나라당 의원): "김경준이 들어오면 엄격 수사하되 제 2의 김대업 안 되도록..." 법무부는 김경준씨 한국 송환을 위해 호송팀을 구성했고 앞으로 2주 정도면 송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정성진(법무부 장관): " 호송팀 비자 발급 등 절차 봐서 한 2주 이내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 장관은 특히, 검찰 수사가 대선후보 등록 전에 마무리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후보 등록일은 오늘 25과 26일 이틀 간. 김씨가 14일이나 15일 송환된다면 열흘 정도 밖에 여유가 없는 상태여서 모든 의혹을 수사하기에는 일정이 매우 촉박합니다. 이 때문에 김 씨를 기소중지한 금융조세조사 1부가 횡령과 주가 조작 등 김씨의 개인 혐의를 먼저 수사한 뒤 특수 1부나 특별수사팀으로 넘겨 이명박 후보와의 관련 의혹을 조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검찰 수사의 진도는 김경준씨의 진술과 이를 입증할 물증이 있느냐가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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