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대북 관광…경협 가속화 계기

입력 2007.11.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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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합의는 남북 정상 선언을 실천에 옮긴, 첫번째 구체적인 결실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다른 남북 경협사업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난 지 꼭 한 달 만에 이뤄낸 관광사업 합의.

경협의 실질적 활성화를 위한 남측의 의지와 관광사업을 통해 외화획득이 필요한 북측의 실리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측의 현대그룹을 명실상부한 사업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점입니다.

<녹취>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옛날에 약속한 것 중에 안 된 것이 무엇이냐 이렇게 물어보시면서 잘해주셨어요."

백두산과 개성관광을 합의해놓고도 2년 넘게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었던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한층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다만 백두산 관광의 경우 삼지연 공항의 활주로 보수 등 취약한 기반시설의 현대화 작업과 함께 1년에 절반은 눈이 쌓이는 계절적 요인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중국을 통한 백두산관광 상품과의 가격 차별화도 중요합니다.

개성관광도 그동안 최대 걸림돌이었던 관광요금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인터뷰>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 "관광이라는 축과 건설이라는 축을, 성격이 다른 사업 분야인데, 이걸 어떻게 잘 끌고 나가느냐 하는 것이 저희가 과제로 돼 있습니다."

현대와 북측의 이번 합의는 앞으로 이어질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각 분야별 후속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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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력받은’ 대북 관광…경협 가속화 계기
    • 입력 2007-11-03 2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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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합의는 남북 정상 선언을 실천에 옮긴, 첫번째 구체적인 결실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다른 남북 경협사업에도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난 지 꼭 한 달 만에 이뤄낸 관광사업 합의. 경협의 실질적 활성화를 위한 남측의 의지와 관광사업을 통해 외화획득이 필요한 북측의 실리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측의 현대그룹을 명실상부한 사업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점입니다. <녹취>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옛날에 약속한 것 중에 안 된 것이 무엇이냐 이렇게 물어보시면서 잘해주셨어요." 백두산과 개성관광을 합의해놓고도 2년 넘게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었던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은 한층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다만 백두산 관광의 경우 삼지연 공항의 활주로 보수 등 취약한 기반시설의 현대화 작업과 함께 1년에 절반은 눈이 쌓이는 계절적 요인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중국을 통한 백두산관광 상품과의 가격 차별화도 중요합니다. 개성관광도 그동안 최대 걸림돌이었던 관광요금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인터뷰> 윤만준(현대아산 사장) : "관광이라는 축과 건설이라는 축을, 성격이 다른 사업 분야인데, 이걸 어떻게 잘 끌고 나가느냐 하는 것이 저희가 과제로 돼 있습니다." 현대와 북측의 이번 합의는 앞으로 이어질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각 분야별 후속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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