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쪽 판사’ 이회창, 잇따른 대권 고배

입력 2007.11.07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회창 전 총재가 정치에 입문한게 지난 95년인데 2년만에 대권에 도전한뒤 두번 연속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제 세번 째 출사표입니다.

정치인 이회창의 대권 도전 역사를 박전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쪽판사','소신 총리'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 이회창 전 총재는,지난 97년 정계입문 2년도 채 안돼 제1당 대선후보에 올랐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1인 보스정치에 맞선 결과였지만 두 아들 병역문제와 이인제 후보의 경선불복등이 이어지면서, 첫 대권도전에서는 김대중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2002년 또다시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된 이 전 총재는 이른바 '대세론'을 이끌며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듯 했지만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구도에 밀리면서 또한번 분루를 삼켰습니다.

<녹취> 이회창 : "정계 은퇴 선언 저는 이제 모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려고 합니다."

이 전 총재는 이후 대선자금 수사로 정치적 타격을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배가 12척 남아있으니 아직 죽지않았다'는 이순신 장군 어록을 인용하면서 정계 복귀 관측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녹취> 이회창 : "순신 불사...이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에 전율이 입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후 경제 만능주의와 한나라당 대북정책 변화, 경선 과정 등을 강하게 비판한데 이어,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녹취> 이회창 : "이 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 전총재는 지난 2일,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는 말과 함께 모처에서 장고에 들어갔고, 결국 오늘 세번째 대권도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쪽 판사’ 이회창, 잇따른 대권 고배
    • 입력 2007-11-07 20:57:13
    뉴스 9
<앵커 멘트> 이회창 전 총재가 정치에 입문한게 지난 95년인데 2년만에 대권에 도전한뒤 두번 연속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제 세번 째 출사표입니다. 정치인 이회창의 대권 도전 역사를 박전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쪽판사','소신 총리'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 이회창 전 총재는,지난 97년 정계입문 2년도 채 안돼 제1당 대선후보에 올랐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1인 보스정치에 맞선 결과였지만 두 아들 병역문제와 이인제 후보의 경선불복등이 이어지면서, 첫 대권도전에서는 김대중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2002년 또다시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된 이 전 총재는 이른바 '대세론'을 이끌며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듯 했지만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구도에 밀리면서 또한번 분루를 삼켰습니다. <녹취> 이회창 : "정계 은퇴 선언 저는 이제 모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려고 합니다." 이 전 총재는 이후 대선자금 수사로 정치적 타격을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배가 12척 남아있으니 아직 죽지않았다'는 이순신 장군 어록을 인용하면서 정계 복귀 관측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녹취> 이회창 : "순신 불사...이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에 전율이 입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후 경제 만능주의와 한나라당 대북정책 변화, 경선 과정 등을 강하게 비판한데 이어,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녹취> 이회창 : "이 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이 전총재는 지난 2일,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는 말과 함께 모처에서 장고에 들어갔고, 결국 오늘 세번째 대권도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