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으로 끝난 ‘한밤의 편의점 인질극’

입력 2007.11.07 (22:00) 수정 2007.11.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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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40대 남자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이인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들이닥친 40대 남자가 웃옷을 벗고 흉기를 든 채 여종업원 두 명을 위협합니다.

놀란 종업원이 달아나려 하자 이 남자는 곧바로 문을 잠급니다.

<녹취> 편의점 종업원 : "이쪽으로 흉기를 들고 오니까 나는 이쪽으로 피했죠. 문도 못열고. 지금도 여기(가슴)가 탁 막혀죽겠네요."

잠시 후, 문이 부서지고, 경찰이 쏜 총탄을 맞은 인질범이 흉기를 떨어뜨리자 경찰관이 들어와 곧바로 덮쳐 제압합니다.

<인터뷰> 한흥수(양산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흥분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어쩔 수 없이 총을 쏴 검거..."

병원으로 후송된 40살 김모씨는 수술을 받던 중 끝내 숨졌습니다.

김씨의 난동은 어젯밤 9시쯤 울산시 언양읍 자신의 집에서 시작됐습니다.

자살소동을 벌이다 집 근처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채 종업원을 붙잡고 10여 분간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나온 김씨는 2백여m를 달려와 이곳에 시동이 걸린 채 세워진 1톤 트럭을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의 추격을 받고 30km를 달아나다 자신이 총에 맞은 양산의 편의점앞에서는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김씨에 대한 부검을 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는 한편, 총을 쏜 경찰관을 상대로 총기사용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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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으로 끝난 ‘한밤의 편의점 인질극’
    • 입력 2007-11-07 21:31:56
    • 수정2007-11-07 22: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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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40대 남자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이인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들이닥친 40대 남자가 웃옷을 벗고 흉기를 든 채 여종업원 두 명을 위협합니다. 놀란 종업원이 달아나려 하자 이 남자는 곧바로 문을 잠급니다. <녹취> 편의점 종업원 : "이쪽으로 흉기를 들고 오니까 나는 이쪽으로 피했죠. 문도 못열고. 지금도 여기(가슴)가 탁 막혀죽겠네요." 잠시 후, 문이 부서지고, 경찰이 쏜 총탄을 맞은 인질범이 흉기를 떨어뜨리자 경찰관이 들어와 곧바로 덮쳐 제압합니다. <인터뷰> 한흥수(양산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흥분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어쩔 수 없이 총을 쏴 검거..." 병원으로 후송된 40살 김모씨는 수술을 받던 중 끝내 숨졌습니다. 김씨의 난동은 어젯밤 9시쯤 울산시 언양읍 자신의 집에서 시작됐습니다. 자살소동을 벌이다 집 근처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채 종업원을 붙잡고 10여 분간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편의점에서 나온 김씨는 2백여m를 달려와 이곳에 시동이 걸린 채 세워진 1톤 트럭을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의 추격을 받고 30km를 달아나다 자신이 총에 맞은 양산의 편의점앞에서는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김씨에 대한 부검을 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는 한편, 총을 쏜 경찰관을 상대로 총기사용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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