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김경준 송환’ 비상한 관심

<앵커 멘트>

김경준씨 송환에 시민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늘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중앙지검 앞에선 이명박 후보 지지자와 반대자가 대립했고, 시민들은 TV를 통해 김씨의 입국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BBK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김경준 씨의 입국 현장.

도착에 앞서 김 씨의 송환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과 철저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은 대형 플래카드와 깃발을 앞세우고 몰려들어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사기꾼 김경준 !!! 후보교체, 후보 사퇴!!!"

김 씨가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 앞에도 검찰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항의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시민들도 TV 를 통해 김 씨의 입국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김 씨의 입국 동기와 시기에 대해서는 의혹을 품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이현철(대구광역시 복현동) : "대선을 앞두고 꼭 지금 들어와야 대선이 지나고 해도 되는데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검찰이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말고 엄정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다영(경기도 평택시) : "사실이든 아니든 의혹이 불거진 거 자체가 대선 주자로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서든요.이번에 확실히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대선 구도가 크게 바뀔 수 있는 사안인만큼

앞으로의 수사 진행 사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