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묻힌 한인 유골 100인 반환 합의

입력 2007.11.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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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시대 때 일본군이나 군속으로 끌려가 숨진 뒤 일본 땅에 묻혀있던 한국인들의 유골이 빠르면 내년에 우리나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일본 땅에 묻혀있는 한국인들의 유골이 빠르면 내년쯤 한반도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제 시대 때 일본군이나 군속으로 끌려와 숨진 뒤 도쿄의 한 절에 보관돼 있던 100여명의 유골이 우선 대상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일정부가 유골의 반환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함에 따라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시점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는 겁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협력을 요청한 이래, 정리된 숫자의 유골 반환은 처음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도쿄의 한 절에는 한국인 천 백여 명의 유골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 가운데 300명의 유골 신원이 유가족 등을 통해 확인됐고, 이번에 반환되는 유골은 100명의 유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지난 2005년 이래 유골 반환을 위한 실무자급 협의를 계속해 왔지만 유골이 보관돼 있는 사망자 중에 일부 남성이 한국에서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동안 조정이 늦어져 왔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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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에 묻힌 한인 유골 100인 반환 합의
    • 입력 2007-11-20 07:41: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제시대 때 일본군이나 군속으로 끌려가 숨진 뒤 일본 땅에 묻혀있던 한국인들의 유골이 빠르면 내년에 우리나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일본 땅에 묻혀있는 한국인들의 유골이 빠르면 내년쯤 한반도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제 시대 때 일본군이나 군속으로 끌려와 숨진 뒤 도쿄의 한 절에 보관돼 있던 100여명의 유골이 우선 대상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일정부가 유골의 반환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함에 따라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시점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는 겁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협력을 요청한 이래, 정리된 숫자의 유골 반환은 처음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도쿄의 한 절에는 한국인 천 백여 명의 유골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 가운데 300명의 유골 신원이 유가족 등을 통해 확인됐고, 이번에 반환되는 유골은 100명의 유골이라고 전했습니다. 한일 양국은 지난 2005년 이래 유골 반환을 위한 실무자급 협의를 계속해 왔지만 유골이 보관돼 있는 사망자 중에 일부 남성이 한국에서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동안 조정이 늦어져 왔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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