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BBK 이면계약서’ 공방 절정

입력 2007.11.23 (17:23) 수정 2007.11.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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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BK핵심인물인 김경준 씨 측이 한글 본 이면계약서라고 주장한 문건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BBK 공방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인감 2개를 공개하며 김경준 씨측이 공개한 한글 이면계약서에 찍힌 도장은 이 후보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2000년 4월 새로 신고해 사용하던 인감을 김경준씨가 베껴 비슷한 인감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글계약서 상에 이 후보가 BBK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BBK 주식은 이 후보가 아니라 당시 제 3자 소유였다면서 자신의 것이 아닌 주식을 매각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이 차례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 후보는 거짓말쟁이 후보, 한나라당은 거짓말 정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현미 신당 선대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가지고 있다는 계약서를 검찰에 제출해 검증을 받아야 오해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BBK와 관련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는 건 더 이상 거짓말 할 게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BBK 사건은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와 주요 측근 몇 명만이 BBK의 진실을 아는 상황에서 날마다 나오는 의혹 때문에 한나라당이 거의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검찰이 후보 등록때까지 수사결과를 발표할 수 없다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검찰이 역사적 소명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02년과 같은 일을 검찰이 한다면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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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BBK 이면계약서’ 공방 절정
    • 입력 2007-11-23 16:56:31
    • 수정2007-11-23 17: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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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BK핵심인물인 김경준 씨 측이 한글 본 이면계약서라고 주장한 문건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BBK 공방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성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인감 2개를 공개하며 김경준 씨측이 공개한 한글 이면계약서에 찍힌 도장은 이 후보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2000년 4월 새로 신고해 사용하던 인감을 김경준씨가 베껴 비슷한 인감을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글계약서 상에 이 후보가 BBK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BBK 주식은 이 후보가 아니라 당시 제 3자 소유였다면서 자신의 것이 아닌 주식을 매각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이 차례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 후보는 거짓말쟁이 후보, 한나라당은 거짓말 정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현미 신당 선대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가지고 있다는 계약서를 검찰에 제출해 검증을 받아야 오해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BBK와 관련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는 건 더 이상 거짓말 할 게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BBK 사건은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와 주요 측근 몇 명만이 BBK의 진실을 아는 상황에서 날마다 나오는 의혹 때문에 한나라당이 거의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검찰이 후보 등록때까지 수사결과를 발표할 수 없다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검찰이 역사적 소명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02년과 같은 일을 검찰이 한다면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성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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