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당선 축하금 안 받았다”

입력 2007.11.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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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특검법, 이제 공이 청와대로 넘어간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이른바 '당선 축하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특검법을 받아들일지 말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심을 받는다는 건 개인적으로도 부끄럽고 국가적으로도 슬픈일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축하금'에 대한 특검법 통과와 관련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노 대통령 : "비자금 조사하면 되지요. 조사하면 되는데...당선 축하금 안받았거든요. 어떻든 의심을 받는다는 것은 참 슬픈일입니다."

노 대통령이 당선 축하금 의혹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 대통령은 특검을 하든 않하든, 어느쪽으로든 자신이 흑백을 밝히도록 돼있다면서 결국은 다 밝혀지게 세상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절차로 가던간에 뭘 덮어버릴 나라가 아닙니다. 덮어버리고 갈 수는 없고 그런 힘이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노 대통령은 "지난 5년간의 기억은 시끄럽고 힘든 기억, 버거운 싸움을 했던 기억밖에 별로 없다"면서 "마지막에 파란이 좀 있지만 양심으로 해야 된다는 일을 할 수 있었고 중간에 안 쫓겨 나오고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 노동당, 창조 한국당은 노 대통령이 특검을 받아들이면 진실이 밝혀질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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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당선 축하금 안 받았다”
    • 입력 2007-11-24 20: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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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특검법, 이제 공이 청와대로 넘어간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이른바 '당선 축하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특검법을 받아들일지 말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심을 받는다는 건 개인적으로도 부끄럽고 국가적으로도 슬픈일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축하금'에 대한 특검법 통과와 관련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노 대통령 : "비자금 조사하면 되지요. 조사하면 되는데...당선 축하금 안받았거든요. 어떻든 의심을 받는다는 것은 참 슬픈일입니다." 노 대통령이 당선 축하금 의혹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 대통령은 특검을 하든 않하든, 어느쪽으로든 자신이 흑백을 밝히도록 돼있다면서 결국은 다 밝혀지게 세상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절차로 가던간에 뭘 덮어버릴 나라가 아닙니다. 덮어버리고 갈 수는 없고 그런 힘이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노 대통령은 "지난 5년간의 기억은 시끄럽고 힘든 기억, 버거운 싸움을 했던 기억밖에 별로 없다"면서 "마지막에 파란이 좀 있지만 양심으로 해야 된다는 일을 할 수 있었고 중간에 안 쫓겨 나오고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 노동당, 창조 한국당은 노 대통령이 특검을 받아들이면 진실이 밝혀질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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