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차마고도’ 배경 음악도 떴다

<앵커 멘트>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뛰어난 영상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 배경음악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 음악의 이례적인 인기 이랑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류 역사상 첫 교역 길 차마고도, 구비 구비 산길을 따라 순례자가 절을 하며 나아갑니다.

하늘과 맞닿은 험준한 산들과 끝없이 펼쳐진 초원, 빼어난 풍경에 어울어진 독특한 현지 음악이 신비감을 더합니다.

<인터뷰> 서용하 PD : "속으로 40초 음악을 써야지 했다가 음악을 듣고나면 1분 30초를 쓰게되죠. 왜냐하면 음악이 너무 좋아서.."

재일교포 출신 양방언씨가 작곡한 차마고도 배경음악 CD는 발매전 3천 장의 예약 주문이 들어왔고 음반 매장엔 별도의 코너까지 생길 정도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음반 유통 직원 : "팝 앨범과 비교해서 판매량이 수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례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요."

2년전 나온 다큐멘터리 '도자기'의 배경음반도 판매 6천장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다큐 음악 관계자 : "다큐는 원래 보면서 정보를 얻는 장르였는데 이제는 그 음악에 빠지고 그 음악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생긴 것이지요."

다큐멘터리와 배경 음악이 서로 힘을 보태며 새로운 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