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 전격 소환…밤샘 조사

입력 2007.11.28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성 그룹의 비자금과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특별수사본부가 어제 김용철 변호사를 전격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12시간 동안 마라톤조사를 벌인 뒤 오늘 새벽 귀가시켰습니다.

보도에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특별 수사ㆍ감찰본부는 의혹을 제기한 전 삼성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를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녹취>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어떤 자료 제출했습니까?) 제출한 것 없습니다."

김 변호사는 어제 오후 2시 검찰에 자진 출석한 뒤 조사 시간이 길어지자 스스로 심야 조사를 자청해 오늘 새벽 한 시 반까지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삼성그룹이 임원 명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와 법조계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민변과 참여연대의 고발 내용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삼성 계열사 비상장 주식 등을 이용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그룹 지배권을 불법적으로 승계했다는 고발 내용에 대해서도 김 변호사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2시 김 변호사를 다시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계속하면서 삼성그룹 의혹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을 계획입니다.

앞서 검찰은 삼성그룹의 차명계좌라는 의혹이 제기된 김 변호사 명의의 우리은행 계좌 3곳과 굿모닝신한증권 계좌 1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계좌 추적에 착수했습니다.

대법원은 삼성이 부산지법 파산부 직원을 매수해 법정관리중인 삼성자동차 회계 서류를 빼낸 뒤 소각했다는 김 변호사 주장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용철 변호사, 전격 소환…밤샘 조사
    • 입력 2007-11-28 06:51:55
    뉴스광장
<앵커 멘트> 삼성 그룹의 비자금과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특별수사본부가 어제 김용철 변호사를 전격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12시간 동안 마라톤조사를 벌인 뒤 오늘 새벽 귀가시켰습니다. 보도에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특별 수사ㆍ감찰본부는 의혹을 제기한 전 삼성 법무팀장 김용철 변호사를 어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녹취>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어떤 자료 제출했습니까?) 제출한 것 없습니다." 김 변호사는 어제 오후 2시 검찰에 자진 출석한 뒤 조사 시간이 길어지자 스스로 심야 조사를 자청해 오늘 새벽 한 시 반까지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삼성그룹이 임원 명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와 법조계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민변과 참여연대의 고발 내용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삼성 계열사 비상장 주식 등을 이용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그룹 지배권을 불법적으로 승계했다는 고발 내용에 대해서도 김 변호사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2시 김 변호사를 다시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계속하면서 삼성그룹 의혹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을 계획입니다. 앞서 검찰은 삼성그룹의 차명계좌라는 의혹이 제기된 김 변호사 명의의 우리은행 계좌 3곳과 굿모닝신한증권 계좌 1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계좌 추적에 착수했습니다. 대법원은 삼성이 부산지법 파산부 직원을 매수해 법정관리중인 삼성자동차 회계 서류를 빼낸 뒤 소각했다는 김 변호사 주장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