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법무팀의 ‘사돈 구하기’

입력 2007.11.30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승갑씨는 또 당시 삼성그룹이 법무팀을 동원해 임 회장 구하기에 적극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돈인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은 비자금 70억 원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습니다.

최승갑씨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삼성그룹 법무팀이 임 회장의 구속을 막는 데 적극 나서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승갑: "그 당시 법무팀장인가 지금 나오는 김용철 변호사일 겁니다. 그 분이 와서 임창욱 회장하고 협의를 했을 겁니다. 이재용 씨는 별도로 오구요."

당시 삼성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는 이재용 전무의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용철: "이재용이가 자기 장인이 문제되니까. 로펌을 쓴다면 보수를 많이 줘야 하지 않나 그래요. 이재용이가 직접 나서서 꽤 줬을 거 같아."

당시 수사를 하고 있던 인천지검의 검사장은 이종백 현 국가청렴위원장.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관리 대상자로 지목한 3명의 전현직 검사 가운데 한명입니다.

<녹취> 김용철: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이 나섰지. 이종백이랑 만나고 통화하고. 나한테 일일이 말해줬어요. 제진훈은 나한테 이재용한테 잘 말해달라고. 자기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의혹의 당사자인 삼성그룹 법무팀과 이종백 현 국가청렴위원장,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은 '봐주기 수사'를 청탁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 법무팀의 ‘사돈 구하기’
    • 입력 2007-11-30 20:58:03
    뉴스 9
<앵커 멘트> 최승갑씨는 또 당시 삼성그룹이 법무팀을 동원해 임 회장 구하기에 적극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돈인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은 비자금 70억 원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습니다. 최승갑씨는 K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삼성그룹 법무팀이 임 회장의 구속을 막는 데 적극 나서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승갑: "그 당시 법무팀장인가 지금 나오는 김용철 변호사일 겁니다. 그 분이 와서 임창욱 회장하고 협의를 했을 겁니다. 이재용 씨는 별도로 오구요." 당시 삼성 법무팀장이었던 김용철 변호사는 이재용 전무의 지시를 직접 받았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용철: "이재용이가 자기 장인이 문제되니까. 로펌을 쓴다면 보수를 많이 줘야 하지 않나 그래요. 이재용이가 직접 나서서 꽤 줬을 거 같아." 당시 수사를 하고 있던 인천지검의 검사장은 이종백 현 국가청렴위원장.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관리 대상자로 지목한 3명의 전현직 검사 가운데 한명입니다. <녹취> 김용철: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이 나섰지. 이종백이랑 만나고 통화하고. 나한테 일일이 말해줬어요. 제진훈은 나한테 이재용한테 잘 말해달라고. 자기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의혹의 당사자인 삼성그룹 법무팀과 이종백 현 국가청렴위원장,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은 '봐주기 수사'를 청탁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