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신청 마감…눈치 경쟁 ‘극심’

입력 2007.11.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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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유치를 신청한 대학이 전국 41개 대학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심한 눈치 보기 속에 로스쿨 유치신청은 접수 마감일인 오늘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로스쿨 희망 대학은 전국에서 모두 41개.

고등법원 관할지역별로 서울과 경기. 강원을 포함하는 서울권에 24개 대학이 신청해 가장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대전과 충남, 북을 포함한 대전권에서는 6개 대학,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대구권에서는 2개, 부산과 울산, 경남을 포함하는 부산권에서는 4개, 광주와 전남,북, 제주를 포함하는 광주권에서는 5개 대학이 로스쿨 신청서를 냈습니다.

입학정원을 상한선인 150명 신청한 대학이 9개, 80명이 12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고 50명을 신청한 대학도 7개로 조사돼 41개 대학에서 모두 3,960명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이걸우(교육부 대학혁신추진단장): "12월과 1월 초까지 서면, 현장 심사를 벌여 1월 말까지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을 발표할 생각입니다."

당초 로스쿨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거의 모든 대학들이 이번에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앞으로 로스쿨에 대한 관심은 총정원 문제보다 개별 대학의 선정 문제로 옮겨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쿨 정원을 2천 명으로 시작하겠다고만 밝힌 교육부, 그 이후에 대한 계획은 논의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수(로스쿨 비상대책위): "국민이 바라는 사법개혁과 법률서비스 개선을 위해 법원과 법무부가 하루빨리 법조인 수급계획을 공개해야 합니다."

정원을 확대해 사법개혁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는 사라지고 대학들은 벌써부터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뉘어 2천 명을 어떻게 나눌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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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신청 마감…눈치 경쟁 ‘극심’
    • 입력 2007-11-30 21: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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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유치를 신청한 대학이 전국 41개 대학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심한 눈치 보기 속에 로스쿨 유치신청은 접수 마감일인 오늘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로스쿨 희망 대학은 전국에서 모두 41개. 고등법원 관할지역별로 서울과 경기. 강원을 포함하는 서울권에 24개 대학이 신청해 가장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대전과 충남, 북을 포함한 대전권에서는 6개 대학,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대구권에서는 2개, 부산과 울산, 경남을 포함하는 부산권에서는 4개, 광주와 전남,북, 제주를 포함하는 광주권에서는 5개 대학이 로스쿨 신청서를 냈습니다. 입학정원을 상한선인 150명 신청한 대학이 9개, 80명이 12개 대학으로 가장 많았고 50명을 신청한 대학도 7개로 조사돼 41개 대학에서 모두 3,960명을 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이걸우(교육부 대학혁신추진단장): "12월과 1월 초까지 서면, 현장 심사를 벌여 1월 말까지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을 발표할 생각입니다." 당초 로스쿨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거의 모든 대학들이 이번에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앞으로 로스쿨에 대한 관심은 총정원 문제보다 개별 대학의 선정 문제로 옮겨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쿨 정원을 2천 명으로 시작하겠다고만 밝힌 교육부, 그 이후에 대한 계획은 논의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수(로스쿨 비상대책위): "국민이 바라는 사법개혁과 법률서비스 개선을 위해 법원과 법무부가 하루빨리 법조인 수급계획을 공개해야 합니다." 정원을 확대해 사법개혁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는 사라지고 대학들은 벌써부터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뉘어 2천 명을 어떻게 나눌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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