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달째 3%대 상승

입력 2007.12.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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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가가 두 달연속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채소와 석유류 탓이라지만 특히 지난달의 3.5% 상승폭은 3년만에 가장 높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장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값이 많이 내렸지만 배추 한 포기는 아직도 2천2백 원, 무는 한 개에 2천 원에 거래됩니다.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비쌉니다.

<인터뷰>강경숙(서울 남현동) : "특히 무가 비싼 것 같아요. 배추도 비싸고 그래서 지금 김장도 못하고 있어요."

이처럼 김장철 채소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채소값은 1년 새 45% 이상 뛰었습니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제품도 14%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했습니다.

두 달째 3%대 상승률,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주로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4.9% 올랐습니다.

<인터뷰> 허진호(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태풍과 비가 많이 내린 데 기인하여 농산물 가격이 인상됐고, 원유라든지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 되겠습니다."

이처럼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도 긴급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국제 유가와 곡물가의 고공행진과 중국발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향후 물가는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서민 가계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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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물가 두달째 3%대 상승
    • 입력 2007-12-03 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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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가가 두 달연속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채소와 석유류 탓이라지만 특히 지난달의 3.5% 상승폭은 3년만에 가장 높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장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값이 많이 내렸지만 배추 한 포기는 아직도 2천2백 원, 무는 한 개에 2천 원에 거래됩니다.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비쌉니다. <인터뷰>강경숙(서울 남현동) : "특히 무가 비싼 것 같아요. 배추도 비싸고 그래서 지금 김장도 못하고 있어요." 이처럼 김장철 채소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채소값은 1년 새 45% 이상 뛰었습니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속에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제품도 14%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했습니다. 두 달째 3%대 상승률,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주로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4.9% 올랐습니다. <인터뷰> 허진호(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태풍과 비가 많이 내린 데 기인하여 농산물 가격이 인상됐고, 원유라든지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 되겠습니다." 이처럼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도 긴급대응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국제 유가와 곡물가의 고공행진과 중국발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향후 물가는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서민 가계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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