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나로텔레콤 인수…통신시장 재편

입력 2007.12.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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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통신 1위 업체인 SK텔레콤이 유선통신업체인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었습니다.

인수가 최종 확정될 경우 통신시장의 지각 변동과 함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50%의 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늘 유선통신 2위 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의 지분 39%를 인수하는 가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인수금액은 1조 877억 원.

앞으로 정부 인가가 떨어지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인터뷰> 원홍식(SK텔레콤 홍보팀 매니저) : "관련 서류가 준비되는 데로 이달 중순쯤 정부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번 가계약 체결의 중요한 의미는 무선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드디어 유선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통신시장은 일단 유선과 무선, 인터넷을 아우르는 KT진영과 SK진영의 2강 구도, 또는 LG그룹을 포함한 3각 구도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나아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본격화될 경우 케이블TV 진영이 가세하는 4자 경쟁구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영수(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SK텔레콤이 다양한 유무선 결합상품을 출시함으로써 내년부터는 결합상품 중심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로서는 그만큼 요금 인하와 서비스 다양화 등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시장지배력 강화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폐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촉발될 통신전쟁이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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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하나로텔레콤 인수…통신시장 재편
    • 입력 2007-12-03 21: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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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동통신 1위 업체인 SK텔레콤이 유선통신업체인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었습니다. 인수가 최종 확정될 경우 통신시장의 지각 변동과 함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승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50%의 SK텔레콤. SK텔레콤은 오늘 유선통신 2위 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의 지분 39%를 인수하는 가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인수금액은 1조 877억 원. 앞으로 정부 인가가 떨어지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인터뷰> 원홍식(SK텔레콤 홍보팀 매니저) : "관련 서류가 준비되는 데로 이달 중순쯤 정부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번 가계약 체결의 중요한 의미는 무선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드디어 유선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통신시장은 일단 유선과 무선, 인터넷을 아우르는 KT진영과 SK진영의 2강 구도, 또는 LG그룹을 포함한 3각 구도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나아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본격화될 경우 케이블TV 진영이 가세하는 4자 경쟁구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영수(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SK텔레콤이 다양한 유무선 결합상품을 출시함으로써 내년부터는 결합상품 중심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로서는 그만큼 요금 인하와 서비스 다양화 등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시장지배력 강화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폐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촉발될 통신전쟁이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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