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환율전쟁’…기축통화 흔들린다!

입력 2007.1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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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우리 시장과는 달리 국제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10년래 최저, 기축통화로서의 위기론까지 거론될 지경입니다.

적자에 지친 미국이 수출을 많이 하려 일부러 놔두고 있다는 분석인데, 이를 두고 유럽과 미국 중국 사이에 이른바, 환율 전쟁까지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해 330억원을 번다는 세계 최고 모델 지젤 번천.

이젠 더 이상 달러로 계약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달러가치 최근 10년래 최저.

무역 적자 등에 지친 미국이 수출로 활로를 뚫기 위해 그냥 놔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존슨(IMF 조사국장) : "달러값이 떨어지면 경상적자가 줄죠, 이 때 대미 흑자국이 자국 통화를 올려준다면 미국의 적자는 더 줄고요."

낭패는 유로화.

최고기록을 매일 바꿔, 이젠 1유로에 1.5달러까지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결국 유럽이, “경제전쟁”이란 단어를 써가며 미국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대미 최대 무역흑자국인 중국이야 말로, 수출을 많이 하려 자국 돈값을 일부러 낮추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자 중국은 은근히 달러화 최대 보유국으로서 달러 보유를 줄일 수 있음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유럽도 중국에 대해 불만입니다.

<인터뷰> 보스워스( 미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 "유럽도 미국과 같은 기분이죠 대규모 무역적자를 누가 일으키느냐?"

바로 중국이라는 거죠

따라서 이같은 갈등속에 미국이 앞으로 3년 이상 달러화 약세를 놔둘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환율 전쟁 속에 우리의 갈 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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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환율전쟁’…기축통화 흔들린다!
    • 입력 2007-12-04 08:56: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우리 시장과는 달리 국제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10년래 최저, 기축통화로서의 위기론까지 거론될 지경입니다. 적자에 지친 미국이 수출을 많이 하려 일부러 놔두고 있다는 분석인데, 이를 두고 유럽과 미국 중국 사이에 이른바, 환율 전쟁까지 시작됐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해 330억원을 번다는 세계 최고 모델 지젤 번천. 이젠 더 이상 달러로 계약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달러가치 최근 10년래 최저. 무역 적자 등에 지친 미국이 수출로 활로를 뚫기 위해 그냥 놔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존슨(IMF 조사국장) : "달러값이 떨어지면 경상적자가 줄죠, 이 때 대미 흑자국이 자국 통화를 올려준다면 미국의 적자는 더 줄고요." 낭패는 유로화. 최고기록을 매일 바꿔, 이젠 1유로에 1.5달러까지 근접해가고 있습니다. 결국 유럽이, “경제전쟁”이란 단어를 써가며 미국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대미 최대 무역흑자국인 중국이야 말로, 수출을 많이 하려 자국 돈값을 일부러 낮추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자 중국은 은근히 달러화 최대 보유국으로서 달러 보유를 줄일 수 있음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유럽도 중국에 대해 불만입니다. <인터뷰> 보스워스( 미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 "유럽도 미국과 같은 기분이죠 대규모 무역적자를 누가 일으키느냐?" 바로 중국이라는 거죠 따라서 이같은 갈등속에 미국이 앞으로 3년 이상 달러화 약세를 놔둘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환율 전쟁 속에 우리의 갈 길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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