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검은 바다’…기름띠 안면도까지 위협

입력 2007.12.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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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태안 앞바다 기름 피해 상황입니다. 오늘 하루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기름이 남쪽으로 안면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피해 현장,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밀려오는 기름에 속수무책인 굴 양식장.

바닷물이 빠지자 기름에 엉겨붙은 처참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어민들은 그저 망연자실입니다.

어장 피해면적은 벌써 4천 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5배와 맞먹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기름은 조류를 따라 북쪽 가로림만까지 퍼져갔습니다.

국내 최대 양식단지에 더 큰 피해가 찾아오는 걸 막기 위해 해양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총동원됐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도 오일 펜스를 설치하는 등 기름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냉각수로 쓰는 바닷물에 기름이 섞이면 발전 설비에 오작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쪽 가의도 앞 바다 곳곳에도 여전히 긴 기름띠가 보입니다.

기름띠는 초속 10미터가 넘는 북서풍을 타고 사고 해역 남쪽 안면도, 천수만까지 집어 삼킬 듯 움직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일 서해 모든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돼 방제 작업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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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검은 바다’…기름띠 안면도까지 위협
    • 입력 2007-12-12 20:42:29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태안 앞바다 기름 피해 상황입니다. 오늘 하루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강한 바람을 타고 기름이 남쪽으로 안면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피해 현장,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밀려오는 기름에 속수무책인 굴 양식장. 바닷물이 빠지자 기름에 엉겨붙은 처참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어민들은 그저 망연자실입니다. 어장 피해면적은 벌써 4천 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5배와 맞먹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기름은 조류를 따라 북쪽 가로림만까지 퍼져갔습니다. 국내 최대 양식단지에 더 큰 피해가 찾아오는 걸 막기 위해 해양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총동원됐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도 오일 펜스를 설치하는 등 기름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냉각수로 쓰는 바닷물에 기름이 섞이면 발전 설비에 오작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쪽 가의도 앞 바다 곳곳에도 여전히 긴 기름띠가 보입니다. 기름띠는 초속 10미터가 넘는 북서풍을 타고 사고 해역 남쪽 안면도, 천수만까지 집어 삼킬 듯 움직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일 서해 모든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돼 방제 작업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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