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알뜰 바람

입력 2001.0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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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근의 경기침체로 모두가 허리띠를 조이고 있습니다. 각 부문에서 불고 있는 알뜰바람을 취재한 부산과 청주, 또 강릉 소식을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부산입니다.
⊙앵커: 부산입니다.
최근 경기침체가 계속되자 주부는 물론 학생과 일반 시민들 사이에 이를 이겨내기 위한 알뜰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고제품과 재활용품을 섞어 파는 한 구청의 재활용센터입니다.
한때 뜸했던 주민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면서 제법 활기가 넘칩니다.
특히 중고 가전제품과 재활용 가구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천종효(재활용센터대표): 짬이 날 때 현재 여기도 한 번씩 둘러보고 돌아보고 좋은 게 많다라는 걸 뒤늦게서야 알았다는 분들도 상당히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이 같은 알뜰 구매바람은 젊은 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대학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중고 도서와 가전제품을 사고 판다는 글이 요즘 부쩍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항목당 수십 건씩에 이르는 조회 수는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합니다.
서민들의 알뜰정신은 분실물센터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지하철 분실물센터로 접수되는 분실물들의 회수율이 8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박정현(지하철 서면역장): 찾아가는 비율은 예년에는 한 78% 정도 됐는데 현재는 약 85% 정도로 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 단말기 가격이 비싸진 휴대전화는 100%에 가까운 회수율을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가계 부담을 덜려는 이들의 알뜰한 모습에서 불경기를 극복하려는 서민들의 생활양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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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 알뜰 바람
    • 입력 2001-01-04 19:00:00
    뉴스 7
⊙앵커: 지역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근의 경기침체로 모두가 허리띠를 조이고 있습니다. 각 부문에서 불고 있는 알뜰바람을 취재한 부산과 청주, 또 강릉 소식을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부산입니다. ⊙앵커: 부산입니다. 최근 경기침체가 계속되자 주부는 물론 학생과 일반 시민들 사이에 이를 이겨내기 위한 알뜰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안종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고제품과 재활용품을 섞어 파는 한 구청의 재활용센터입니다. 한때 뜸했던 주민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면서 제법 활기가 넘칩니다. 특히 중고 가전제품과 재활용 가구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천종효(재활용센터대표): 짬이 날 때 현재 여기도 한 번씩 둘러보고 돌아보고 좋은 게 많다라는 걸 뒤늦게서야 알았다는 분들도 상당히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이 같은 알뜰 구매바람은 젊은 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대학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중고 도서와 가전제품을 사고 판다는 글이 요즘 부쩍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항목당 수십 건씩에 이르는 조회 수는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합니다. 서민들의 알뜰정신은 분실물센터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지하철 분실물센터로 접수되는 분실물들의 회수율이 8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박정현(지하철 서면역장): 찾아가는 비율은 예년에는 한 78% 정도 됐는데 현재는 약 85% 정도로 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 단말기 가격이 비싸진 휴대전화는 100%에 가까운 회수율을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가계 부담을 덜려는 이들의 알뜰한 모습에서 불경기를 극복하려는 서민들의 생활양식이 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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